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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미술계소식

[2022 여수국제미술제] 2022년 9월 2일부터 32일간

[2022 여수국제미술제] 202292일부터 32일간 개막식은 2022. 9. 2.() 오후 4/ 전시홀 D2 앞에서 진행되며, 기자간담회는 2022. 8. 31.() 오후 4/ 전시홀 D1에서 진행된다 - 코디네이터 김어진 <작성 중>

 

12<2022여수국제미술제> 푸른 구슬의 여정 Trace of the Blue Marble 전시명 푸른 구슬의 여정 Trace of the Blue Marble 전시기간 2022. 9. 2.() ~ 2022. 10. 3.() (32) 개막식 2022. 9. 2.() 오후 4/ 전시홀 D2 앞 기자간담회 2022. 8. 31.() 오후 4

전시홀 D1 전시장소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전시홀 D 주제전: D1, D2, D4 / 특별전: D3 전시기획 예술감독 박순영 전시부분 회화, 사진, 설치, 복합매체 전시작가 주제전 국내 (33/): 고석원, 권순관, 권진용, 김결수, 김두진, 김선태, 노상호, 노순택, 도로시엠윤, 류윤숙, 박건웅, 박동화, 박병래, 박종석, 박홍순, 백정기, 백한승, 성유삼, 안정주, 옥정호, 유승호, 이세현, 이창훈, 전소정, 정재호, 진기종, 최병수, 최성록, 한성필, 허수영, 허태원, 황우철

* 특별 초청 작가: 이승택

국외 (10/) 로랑 그라소(), 리알 리잘디(인니), 뱅크 앤 라우(), 송동(), 안톤 비도클(), 양푸둥(), 와엘 샤키(이집트), 파레틴 오렌리(), 호 추 니엔() * 전시 협력: 스튜디오 올라퍼 엘리아슨

특별전 <인간의 경계>(23): 김기이 김명숙 김수자 김시형 김연엽 김정숙 김태완

김현애 박정명 박미경 박진희 서명덕 유상국 이의후 이정자 이정철 정원주 정재종 정현영 주일남 최운희 홍원표 황주일

전시담당 김전희 큐레이터 T. 010-9511-9840 E.mail. junny.kim@gmail.com

홍보담당 김어진 코디네이터 T. 010-5150-3332 E.mail. hao×yulan@gmail.com

[Two] <푸른 구슬의 여정>

2006년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는 2022 여수국제미술제(YIAF, 추진위원장 양해웅)

오는 92, 여수 엑스포 전시홀에서 본전시의 주제전 <푸른 구슬의 여정>(예술감독 박순영) 을 개최한다. 우리의 삶과, 사회,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의미를 여러 예술가의 시선으로 다루고자 한다. 2022 여수국제미술제의 기자간담회가 831() 오후 4시에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D1전시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국내 현대 작가 33명과 해외 작가 10명의 작품 11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 초청작가로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승택 작가의 10m 크기의 작품 <바람>을 포함하여 대표작품 중 총 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특별 소개로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덴마크)의 프로젝트 두 가지를 선보인다. 예술과 과학의 협업으로 환경과 미래의 문제를 다루는 <리틀썬>, 그리고 앱(app)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환경에 관하여 소통할 수 있는 <어스 스피커>가 스튜디오 올라퍼 엘리아슨의 협력 하에 소개된다. 주제전 <푸른 구슬의 여정>전과 더불어, 23명의 여수 출신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 <인간의 경계>전이 여순사건을 주제로 열린다. 2022 여수국제미술제는 여수시의 주최로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개요 2022여수국제미술제 <푸른 구슬의 여정>전은 올해 12회를 맞는 여수국제미술제 전시로, 국내외 예술가 43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푸른 구슬의 여정은 인간의 삶과, 사회 그리고 환경을 다 루고 있다. 1972년 달을 향해 날아가던 우주선 속 아폴로 승무원이 촬영한 지구 의 사진에 나사(NASA)푸른 구슬(Blue Marble)’이란 이름을 붙였고, 이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지구의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주제전은 70년대 환경주의의 상징이 된 지구의 별칭을 사용하여 환경에 대한 고민과 태도 전환의 문제를 예술가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푸른 구슬의 여정> 전은 인간이 좋음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과 세상을 극복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인간 역시 그 일부이기에 서로 닮아있다는 생각으로 공존을 지향하고 인간의 삶이 자연과 함께 지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다. 더 나은, 안락한,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고 자연과 지구, 그리고 환경의 심각한 문제를 자초하면서 인류가 위협을 받는 현재 상황을 본 전시를 계기로 뒤돌아보고자 한다. <푸른 구슬의 여정>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가들은 지구라는 세계와 터전 위에서 펼쳐지는 자연과 인간 삶의 다양한 여정들을 작가 특유의 시선들로 바라보고 이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본 전시는 세상과 자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삶과 그 흔적들을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Three] 주요 작가 및 작품 설명 (일부) 지구 행위 250×199cm, 포토몽타주에 유채, 1989

이승택 (1932, 서울) * 특별 초청 작가

이승택은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기성세대의 조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료와 개념을 자신의 조각 작품에 시도했던 작가의 작업은 80년에 이르러 비조각적 조각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이후 작가는 조각에 그치지 않고, 이를 퍼포먼스, 사진 등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인간의 삶, 사회, 역사, 문화의 영역으로 그 지평을 넓혀나갔다. 본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 중 <지구 행위><바람>1970~80년대 이승택의 대표 작품이다. <지구 행위>의 경우 작가는 지구 형상을 만들고, 그 형상을 활용하여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퍼포먼스 후에, 작가는 다시금 지구 형상을 한 포토몽타주 작품 위에 지구를 향해 힘겹게 올라가는 작가의 모습을 덧그렸다. 다른 대표작인 <바람>1969년 처음 야외에 설치된 후, 다양한 변주를 거듭하여 지금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여 선보여지고 있다. 작품의 제목처럼 하얀 천 조각의 휘날림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볼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한국의 정신에 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Four] 리틀썬 Little Sun (2012~ ) * 특별 소개

<리틀썬>은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과 엔지니어 프레드릭 오크슨이 만든 태양광 LED 램프이

. 전력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전 세계적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어졌다. 본 전시에서는 리틀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리틀썬 램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후에 모든 리틀썬 램프는 여수 내의 다문화 및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리틀썬> 소개전은 GS 칼텍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어스 스피커 Earth Speakr (2020~2022) * 특별 소개

<어스 스피커>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환경을 주제로 한 예술 프로젝트이다. 세계 전역의 아이

들이 어스 스피커 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미있는 자연물의 모습으로 변형시켜 세상과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앱에 기록된 아이들의 모습과 목소리는 지도 위에 구슬처럼 펼쳐져 누구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했다. (좌측-리틀썬, 우측-어스 스피커) (사진 정보 제공: 스튜디오 올라퍼 엘리아슨, 리틀썬)

멀미 #CHH0120 162×108cm, 안료프린트, 2017

노순택 (1972, 서울) 노순택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남북 분단이라는 독특한 현실 속 사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중국 국경과 평양에서 북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작가는 달리는 버스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들은 여러 제약 속에서 급박하게 찍어낸 당시의 상황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렇게 초점이 어긋나고 흔들리는 사진들은 분단 국가의 모순적이고 복잡한, 그 멀미나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Five] ~122×77.5cm, 종이에 잉크, 스프레이, 2015

유승호 (1974, 서울) 유승호는 사회적 체계를 갖춘 인간만이 사용하는 문자 언어와 자연적으로 습득하는 이미지의 관계를 작품을 통해 탐구한다. 가까이서 바라보면 흩뿌려진 글자들이지만, 조금만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풍경으로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하나의 보는 그림이자 읽는 글이 된다. 문자를 습득한 인간은 마치 레테의 강을 건넌 듯 이미지보다는 문자를 먼저 읽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유승호의 작품에서 문자는 그 자체로 그림이 되며, 이미지와 문자의 경계와 선후 관계가 사라진다. 또한, 전시작품 <야호>의 영어의미는 ‘Echo’로서 환경을 의미하는 ‘Eco’와 동음이의어이다. 환경을 주제로 다루는 전시의 의미를 언어유희로 재미있게 접근해 볼 수 있다.

Between Red-015JUN01 250×250cm, 린넨에 유채, 2015 이세현 (1967, 서울)

이세현은 커다란 화폭 위에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과 주변 환경을 그린다. 하지만 붉은색으로 뒤덮인 그 이미지들은 익숙함과 정반대의 강렬한 낯섦을 가져온다. 작가는 군대 생활 중 바라봤던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 자연은 신비롭고 아름다웠지만, 동시에 적이 숨어있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금기의 이중적 공간이었다. 그의 작품 역시 이러한 이중성을 드러낸다. 평화로워 보이는 유토피아적 풍경을 뒤덮은 붉은 물감은 디스토피아적 파괴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Si×] 조난 270×120×120cm, 하드보드지, 한지, Led조명, 2018

정재호 (1971, 서울) 정재호는 1970년대 어린이 만화 <요철발명왕>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조난>을 선보인다. 달여행 로켓 발사에 실패했던 원작과 달리, 작가는 발사에 성공하여 달에 도착한 상황을 설치 작업으로 재현한다. 로켓은 고요한 달에 무사히 착륙하였지만, 거기에는 어떠한 인기척도, 성공의 표식도 없다. 오히려 <조난>이라는 작품 제목은 이것이 과연 달에 가 닿았기에 성공적인 착륙인지, 아니면 다시금 그곳에서 길을 잃은 조난의 상황인지 결론 짓기 힘들게 만든다. 작가는 이처럼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소환하며, 과학기술의 성공이 과연 장밋빛 미래인지 아니면 또 다른 재난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본래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 <올해의 작가상 2018>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푸른 구슬의 여정> 의미를 내포하며 푸른 지구를 바라보던 아폴로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G 1330, 3채널 비디오, 사운드, 2018 전소정 (1982, 서울)

전소정은 1907해저여행기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던 과학 소설 해저 2

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G>를 선보인다. 영상 작품 <G>는 반사되는 파동으로 구조를 탐

색하는 음파탐사의 방법론을 차용하여, 인간 신체의 움직임과 목소리, 창작과 비평, 역사와 가

상 사이에서 현재의 예술에 관한 지도를 그려나간다. 작품 속에서 미술관은 거대한 바다이며, 그 속을 표류하는 부표와 같은 무용수는 오직 신체의 움직임과 소리에 의지하여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탐사를 보여준다. 정영두 안무가와 방혜진 비평가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작가 개인의 고민과 예술 전반의 문제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Seven] 가이아 84×170×0.5cm, , 설치, 2016

최병수 (1961, 여수) 대형 걸개그림 <한열이를 살려내라!>(1987)로 잘 알려진 최병수 작가는 사회와 환경 전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본 전시에서 최병수 작가는 지구, 환경, 생명의 이야기를 담은 <가이아> <베이비 아틀라스> 등을 선보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자,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의 이름을 딴 최병수의 작품 속에서 가이아는 모성의 애절함으로 지구를 지탱하고 있다. 이는 지구가 인간에게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터전임을 상기시킨다.

Venturer (Weight of Time ) 81×122cm, C-Print, 2013 한성필 (1972, 서울)

한성필은 지구의 두 극지방, 남극과 북극을 기록한다. 남극과 북극은 눈과 얼음만이 가득한 오지로, 가장 평화롭고 자연이 잘 보존된 신비한 장소로 여겨진다. 하지만 작가는 이 지역들을 방문하고, 기록함으로써 이 자연환경들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파괴된 역사를 조망한다. 처음 북극과 남극이 탐험대들에 의해 발견된 이후, 그곳의 고래 서식지에서 행해진 핏빛의 고래 살육과 그 이후 석탄과 석유의 무차별적 산출은 인간의 욕망과 자본이 지구의 극지에 어떤 일을 자행했는지, 그 서사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Eight] 도성연가 130×80.3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박동화 (1965, 여수) 박동화는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뒤편에 위치한 도성마을의 모습을 그린다. 도성마을은 우리나라 최초로 한센인 치료를 위해 생긴 여수애양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우들이 1975년부터 정착해 사는 마을이다. 한동안 이 마을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투명마을로 존재해왔으며, 그곳은 여전히 심각한 환경적 위험에 노출된 지역이다. 이러한 마을의 풍경을 담담히 그림에 담아내는 박동화의 작품 속에서 도성마을은 여전히 아름답고 희망을 담고 있다.

푸른 초상들-거리에서 수집한 푸른색 화분들 232×490×50cm, 거리에서 수집한 푸른색 화분들, 푸른색 그림, 선반, 2022

허태원 (1976, 서울) 허태원 작가의 화분 시리즈는 이주하는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푸른 초상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푸른색 플라스틱 화분과 이 화분의 이미지를 표현한 페인팅 연작으로 구성된 설치 작업이다. 작가에게 푸른색 화분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은 인간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은유이다. 자신의 터전을 떠나 끊임없이 이주하는 도시의 사람들은, 그 불안정 속에서도 정착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싸구려 화분에 담아 무언가를 심는다. 그 화분들은 고향 없이 떠돌아다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며, 어디든 적응하고자 하는 인간의 강인함이기도 하다.

[Nine] 김녕무지개 70×105cm, 피그먼트 프린트, 2017

옥정호 (1974, 서울) 옥정호 작가는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사진, 영상을 매체로 활동한다. 작가의 작품은 한국 사회의 현실과 일상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이물감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전시 작품 <김녕 무지개>는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용암동굴과 그 부근의 바닷가에서 무지개색의 스판덱스 웨어를 입은 작가가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 제주시 구좌읍의 이 용암동굴은 4.3사건으로 피신해 있던 지역 주민 11명이 희생된 현장으로, 이들을 쫓던 토벌대는 지역 주민들이 숨어있던 동굴 입구에 불을 피워 입구를 봉쇄했고, 동굴 속 주민들은 그 연기에 질식되어 죽었다. 땅 속에 그리고 바닷물 속에 얼굴을 묻은 작가의 모습은 당장이라도 질식할 듯 느껴지지만, 반대로 그가 입은 무지개색의 옷은 주변 환경이나 작가의 상태와 대조되어 생경하게 느껴진다.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 때문에 일어났다. 3336, 단채널 비디오, 2015 안톤 비도클 Anton Vidokle (1965, 러시아/뉴욕/베를린) 안톤 비도클은 모스크바 출신으로 뉴욕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안톤 비도클은 19세기 후반 니콜라이 페도로프가 발전시킨 러시아 우주론을 기반으로 제작된 3작의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러시아 우주론은 인간과 우주는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은 지구라는 제약을 넘어 우주와 더불어 진화하고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가는 이러한 우주론 이론에 기반하여 서론, 본론, 결론에 해당하는 <이것이 우주다>,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 때문에 일어났다>,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세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와 합리주의에 대한 재고(再考)를 요구한다.

[Ten] The Genes of the Cities 846,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2022

파레틴 오렌리 Fahrettin Orenli (1969, 터키/네덜란드파레틴 오렌리는 터키 출신의 네덜란드 작가이다. 작가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 속의 거대한 도시들을 탐구한다. 그 도시들 속에서 과학기술과 자본의 역할과 흐름을 추적하고, 이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상정하고, 도시의 몸과 정신의 흐름과 구성, 그리고 작동 방식에 대하여 은유적으로 묘사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도시 유전자들(The City Genes)> 영상 작업은 바로 이러한 유기적 생물로서의 도시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성 동

Frying Water 114, 아날로그 TV, 사운드, 1992 송 동 Song Dong (1966, 중국)

송동은 90년대부터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중국 현대 미술 작가로 잘 알려져있다. 작가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통해, 현대 중국 사회의 현실, 도시 환경, 낭비와 무차별적 소비 등에대한 내용을 다룬다. 본 전시에 선보이는 <물을 볶다(Frying Water)>는 작가가 달궈진 솥에 기름과 물을 넣고 계속 저어가며 볶는 장면이 기록된 영상 작품이다. 화면 속에서 작가는 물이 다 증발하여 없어질 때까지 격렬하게 물을 볶는데, 이 노력과 헛수고가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Eleven] 특별전 <인간의 경계>/ 전시홀 D3 주요 작가 및 작품설명

무제 365 × 170cm 2022 모피화(Fur painting) 홍원표 Hong, Woonpey (1970, 여수)

홍원표 작가의 작품 <무제>에 표현된 녹진한 해풍이 느껴질 것 같은 풍경은 여수 앞바다가 아닌 반대편 남해앞바다에서 본 애기섬풍경이다. 섬 반대편에서 본 시점을 묘사한 작품으로 점점 멀어지는듯 잊혀져가는 참혹했던 여순항쟁 그 날의 애기섬 이야기를 소환한다. 작품의 소재에서 보여주는 섬세하게 깎여진 모피의 색감과 질감, 그리고 형태들은 시간과 빛의 흐름을 통해 다채로운 명암과 어우러져 그날의 역사적 문제의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그리고 작품의 제목을 <무제>로 명명함으로써 그림 앞에 선 관람자들이 전시주제와 작품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Twelve] 전시 주요 내용 2022년 여수국제미술제 <푸른 구슬의 여정>92일부터 32

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D전시홀에서 열린다. 여수국제미술제 기자간담회가 831() 오후 4시에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전시홀D1에서 열린다. 국내외 43()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2 여수국제미술제 <푸른 구슬의 여정>전은 푸른 구슬이라 불리는 지구에서 펼쳐지는자연과 인간 삶의 다양한 여정들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전시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작가 이승택의 <지구행위>, <바람> 작품을 포함하여 7점이 전시된다.

환경에 관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두 프로젝트, 리틀썬과 어스 스피커가 스튜디오 올라퍼 엘리아슨과의 협업으로 주제전에 특별 소개된다. 주제전과 함께, 특별전으로 여순사건을 주제로 여수작가 23명이 참여하는 <인간의 경계>전이 전시홀 D3에서 열린다. 기본 정보 주최: 여수시 주관: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회 전시기획: 예술감독 박순영 전시진행: 큐레이터 김전희 전시진행: 코디네이터 김어진 전시장소: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D전시홀 (주제전- D1, D2, D4) (특별전-D3) 개막식 : 202292() 16:00 전시기간: 202292~ 2022103(32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