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2022 스위스 아트 바젤(Art Basel 2022)' 참가]
<웹사이트(artbasel.com/viewing-rooms), 아트 바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오프라인 페어 프리뷰: 2022년 6월 14일(화) – 15일(수), Hall 2.0 부스 B12 / 기간: 2022년 6월 16일(목) – 19일(일) / 장소: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 // 온라인 뷰잉룸(OVR) VIP 프리뷰: 2022년 6월 13일(월) 오후 7시 – 6월 15일(수) 오후 7시(KST, 한국표준시) 일반 오픈: 2022년 6월 15일(수) 오후 7시-6월 20일(월) 오전 7시(KST, 한국표준시)
국제갤러리는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개최되는 ‘2022 아트 바젤(Art Basel 2022)’에 참가한다. 약 2년 만에 다시 본래 일정대로 6월에 열리는 올해 아트 바젤은 행사의 명성에 걸맞게 한 주 동안 바젤과 주변 도심을 풍요로운 문화예술 환경으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도 온라인 뷰잉룸(OVR)과 전시투어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을 결합하여 현장 및 비대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전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트 바젤의 글로벌 디렉터 마크 스피글러(Marc Spiegler)는 “올해 행사는 이전처럼 뛰어난 수준을 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략)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가하지 못했던 갤러리들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2022 아트 바젤’에는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40개국 289개의 세계적인 갤러리가 참가한다. 각 갤러리의 메인 섹터 ‘갤러리즈(Galleries)’를 필두로 보편적인 부스 형태를 벗어난 혁신적인 70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언리미티드(Unlimited)’, 도심 속 장소특정적 설치작업 20점을 소개하는 ‘파쿠어스(Parcours)’, 미술 및 문화계 명사 46인과 함께하는 12번의 패널 토크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주요 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메세플라츠(Messeplatz)에 설치되는 야외작업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미술애호가들을 맞이한다.
국제갤러리는 ‘갤러리즈’ 섹터에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국내작가로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옅은 푸른색 ‘묘법’ 연작 〈Écriture (描法) No. 140416〉(2014)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이승조의 〈핵〉(1987)이 소개된다.
특히 이승조 작가는 당시 국내 화단을 지배하던 추상표현주의에 저항하며 엄격하게 절제된 조형성을 추구한 미술가로, 차가운 색감 및 대비되는 화면구성을 통해 기계적으로 표현된 파이프의 형상의 ‘핵’ 연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자신만의 독특한 추상표현 조형양식을 구축한 최욱경의 아크릴 작업 〈God or Camera〉(c. 1960s)와 2018년 아트 바젤 발로아즈 아트 프라이즈 수상자이자 춘앵무의 화문석을 현대적으로 번안한 강서경의 ‘자리(Mat)’ 연작 〈Mat 120 x 165 #21-21〉(2021)이 부스를 장식한다. 강서경의 이번 작품에서는 기하학적 도형들이 새겨진 철 프레임 사이사이로 관찰되는 청록색의 은은한 색감과 그 위를 타고 흐르는 노란색 문양의 조화가 돋보인다.
현재 각국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거나 앞두고 있는 해외작가들의 주요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먼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현지 아카데미아 미술관(Gallerie dell’Accademia)과 만프린 성(Palazzo Manfrin)에서 오는 10월 9일까지 개인전을 개최하는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오목한 디스크 형태의 작업 연작 〈Apple Red and Lime dark mix to Purple Candy〉(2019)를 선보인다.
이어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 정원에 걸쳐 대규모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정원과 정원》(6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을 펼치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Noeud Sauvage〉(2021)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오는 6월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리 셀비 식물원(Marie Selby Botanical Gardens)의 다운타운 새라소타 캠퍼스에서 뮤즈이자 소울메이트였던 패티 스미스와 함께 2인전을 열고 있는 전설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다이 트랜스퍼 컬러 프린트 작품 〈Flower Arrangement〉(1988)가 출품된다.
한편 미국의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가 미국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된 정부 문서를 회화로 번안해낸 ‘검열 회화’ 연작 〈Stacked〉(2021)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비밀 정부 문서를 캔버스 사이즈로 확대한 후, 검열된 구역에 금박 및 물감 등을 입혀 완성되는 본 연작은 정보의 은폐와 공유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적 서사와 역사적 산물을 조합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태국의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의 데님 회화 신작 〈”Hands of god”〉(2022)도 소개되며, 지난 해 국제갤러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아룬나논차이는 올해 연말 서울점에서 첫 개인전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유영국 작고 20주년 기념전 《Colors of Yoo Youngkuk》을 서울점에서 개최한다. 2018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자 K1, 2, 3 전관에 걸쳐 진행되는 본 전시는 70여 점의 회화작품은 물론 드로잉, 사진 등의 아카이브를 통해 일평생 산과 자연의 탐구에 매진했던 작가의 순수한 작품세계를 폭넓게 조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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