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참여 갤러리현대 부스: C02 /작가: 곽인식, 김창열, 이승택, 이건용, 박현기, 이강소, 김민정, 이강승/프라이빗뷰 & 베르니사쥬: 2021년 11월 30일(화) – 12월 1일(수)/일반 오픈: 12월 2일(목) – 12월 4일(토)/ 장소: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센변 센터(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OVR: artbasel.com/viewing-rooms | ‘Art Basel’ 모바일 어플/ VIP: 11월 29일(월) –12월 2일(목) 일반오픈: 12월 1일(수) – 12월 5일(일)
갤러리현대는 북미 최고의 아트페어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캄에 참여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마이애미 비치에서 개최되는 올해 페어에는 36개국에서 253개의 세계적 갤러리가 부스를 꾸리며, 한국 갤러리로는 갤러리현대와 국제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현대 2021 아트바젤 마이애미 참가]
갤러리현대의 ‘부스 C02’에서는 곽인식(1919-1988), 이승택(1932년생), 박현기(1942-2000), 이건용(1942년생), 이강소(1943년생), 김민정(1962년생), 이강승(1978년생) 등의 회화, 사진 및 조각 작품을 세계 미술계에 소개한다. 아방가르드 미술의 거장들부터 세계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대 미술가까지 아우르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시대를 앞선 실험과 전개, 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약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곽인식과 이승택의 작품은 재료에 관한 혁명적 사고의 전환을 제시한다. 일본과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과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곽인식은 스스로의 작업을 ‘사물의 소리를 듣는 일’이라 표현했다. 그는 자연과 인공 물질의 성질 차이와 그 개념을 연구했으며 사물의 물질성과 본질적 조건인 표면에 관한 관심을 새로운 미적 언어로 확장시켰다. 부스에 선보이는 <Work 79-3-1>과 <Work 82-BD>는 작가가 1980년대 색면점화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의 작품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앞면과 뒷면을 오가며 화면에 채워진 점들은 번짐이 강한 화지의 물성을 강조하며, 서로를 끌어당기는 듯 보인다.
한국 전통의 미학을 재해석하는데 전념하는 김민정은 한지를 태우고 태워낸 조각을 여러 겹 쌓아 붙이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감정 치유와 명상의 과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우산으로 가득 차 있는 거리의 풍경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구성의 이 시리즈는 보는이에게 평온하고 명상적인 감정을 선사한다. 그는 말한다. “움직임과 색상, 그들은 매우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김창열의 <회귀> 시리즈도 출품된다. 우주 자연과 인간 삶의 이치를 담아내고, 주역을 비롯한 동양 사상의 정수를 담았다고 할 수 있는 천자문이 도입된 작품이다. “하늘과 땅은 검고 누르며, 우주는 넓고 거치니”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천자문의 첫 두 구절 “천지현황, 우주홍황(天地玄黃, 宇宙洪荒)”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시간과 공간으로 이루어졌다는 이 세상의 구성 원리를 드러내는 동시에 무한한 우주의 모습을 동양적인 관점에서 전달한다. 물방울과 천자문은 캔버스 위에서 조우하여 동양적이고 범우주적인 고유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낸다.
이승택은 조각, 설치, 퍼포먼스, 평면, 사진등의 매체를 오가며 서구의 전형적인 모더니즘 기법에서 벗어나, 섬세한 조각적 테크닉과 함께 묶기, 감기, 늘어놓기, 흘리기 등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창조했다. 노끈의 형태에 작가의 몸짓이 그대로 남은 <매어진 백자>나 입체적인 재료의 성질을 살린 노끈 페인팅 시리즈는 중력과 다양한 힘에 영향을 받은 노끈의 강한 물성을 드러내며, 작품에 입체성과 생명력을 부여한다.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박현기의 희소가치 높은 오일 스틱 드로잉도 공개된다. 작가가 1993-1994년 동안 약 50여 점 정도 남긴 이 작품들은 자유분방한 필선과 다채로운 색채로 문자와 이미지를 구성하며 원초적이면서도 세련된 화면을 선사한다. 박현기의 오일 스틱 드로잉 시리즈는 정적이면서 동적인 것, 성스러우면서 세속적인 것, 동양적이면서 서양적인 것 등 극단적인 것들을 한 화면에 모아 에너지의 장(場)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궁극적 가치를 탐색했던 작가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 지난 9월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개인전 <Bodyscape>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이건용의 너비 5m 이상의 대형 회화 <Bodyscape 76-2+3(Angel)-2021>도 페어장을 찾은 전 세계 미술인에게 공개된다.
이 작품은 화면을 등지고 서서 손이 닿는 만큼 사방으로 힘차게 손을 뻗어 선의 흔적을 남긴 ‘76-2’ 시리즈와 화면을 옆에 두고 손을 뻗어 선을 남기는 ’76-3’시리즈가 한 화면에 담겼다. <Bodyscape> 시리즈는 1976년 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연작으로 전통적 의미의 회화 제작에 따르는 인식 관계를 혁명적으로 전복한 작품이다. 작가는 신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고, 손이 닿는 만큼, 몸이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이동하며 마치 수행하듯 천천히 선을 화면에 남기며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써, 미술가로서 ‘그리는’ 행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성찰한다.
이강소의 회화 <虛(허)-15053>와 <청명>은 동양 회화의 여백의 미와 작가의 호흡과 리듬, 몸의 제스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강렬한 획의 교차가 잊히지 않는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서양의 붓보다 길어 사용하는 사람의 놀림에 영향을 크게 받는 동양의 붓을 통해 이강소는 자신만의 ‘기운’을 캔버스에 담은 것이다. <虛(허)-15053>는 이러한 이강소 작품의 깊고 묵직한 기운을 여실히 보여주며, <청명> 시리즈는 강렬한 색과 거친 붓질로 완성된 화려하고 은은하며 동시에 역동적이면서 평온한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수묵화 연작 <Mountain>과 바다의 물결과 그 소리의 영원성을 화면에 담고자 한 <Timeless>, 한지를 원 모양으로하나씩 쌓아가며 다채로운 색의 콜라주를 이룬 <Pieno di Vuoto> 등 작가의 세계관을 개괄적으로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시리즈가 출품된다. 현재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개최 중인 이강승의 작품도 출품된다.<Untitled (Garden Book)>은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작가, 동성애인권 운동가였던 데릭 저먼(Derek Jarman)이 생전에 정성 들여 가꾼 정원의 식물 모양을 삼베에 금실 자수로 옮긴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손(신체)을 통해 오랜 시간 공들여 작품을 완성하며 애도와 존경의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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