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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하종현]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병행전시

Ha Chong-Hyun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미술전 병행전시 개최

[1] 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Fondazione Bevilacqua La Masa), 국제갤러리, 티나킴 [2] 갤러리 협업으로 팔라제토 티토(Palazzetto Tito)에서 하종현 작가 개인전 개최 [3] 전시기간: 20224232022824[4] 전시장소: 팔라제토 티토(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 큐레이터: 김선정 <이미지제공 국제갤러리>

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Fondazione Bevilacqua La Masa), 국제갤러리 그리고 티나킴 갤러리(Tina Kim Gallery)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미술전(Biennale Arte)의 병행전시로 오는 423일부터 824일까지 베니스 팔라제토 티토(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에서 하종현 작가의 개인전 Ha Chong-Hyun을 개최한다.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색화 작가 하종현(b.1935)은 재료와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평생 지속해왔다.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그의 60년 화업의 주요 지점들을 관통하는 구작 및 신작 20여 점을 엄선한 회고전 형식의 이번 전시는 각 시대별로 발현된 작가의 비정형적 매체와 독특한 기법, 그리고 창의적인 실험정신을 일괄하는 자리다.

본 전시는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인 김선정의 기획 하에 총 다섯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1] 1967-1968년 사이의 전통적 요소가 부각되는 탄생연작과 도시화의 현상을 포착한 도시계획백서연작 [2] 1960년대 초반의 앵포르멜(Informel) 회화 작업, 1969년부터 AG 활동에 주력한 시기의 작업, 또 초기 접합연작 소개한다.

그리고 [3] 접합연작의 전개과정을 포착한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사이의 작업 [4]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이후 접합연작 '2020년 이후의 작업과 본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등을 아우른다.

한국전쟁 이후 화가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한 하종현은 당시 미술계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고 자신을 둘러싼 사회상을 작품에 반영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구축했다.

1959년 홍익대학교에서 학위를 마친 후 당시 화단의 주요 흐름으로 부상한 한국적 앵포르멜(Informel) 스타일 경향의 추상작업에 몰두했다. 그러나 캔버스 표면을 불로 직접 그을리는 방식으로 특유의 어둡고도 한국적인 정서의 색조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작가는 주류에 매달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여기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택했다.

이렇게 완성된 하종현의 작업은 전쟁의 수난이 드리워진 당시 시대정신을 투영하는 동시에 혁신적으로 정제된 미적 감각을 확보하여 조화로운 작업세계를 이루었다.

1965년 파리 비엔날레에 참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종현 작가는 작품 활동을 전향하여 단청 문양 및 색감, 직조 공예 등 한국적 정서가 담긴 전통적인 요소들을 모색했다.

전위 미술가 집단인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를 결성한 1969년부터 1973년까지는 장소에 특화된 설치 작업을 통해 공간의 개념을 지속적으로 탐구했다. 그리고 같은 시기, 작가는 전쟁 이후 미군 군량미를 담아 보내던 마대자루를 비롯해 철조망, 석고, 각목, 신문지 등 비전통적 재료 위주로 평면에 입체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이끌어갔다.

이후 1974년부터 작가는 올이 굵은 마대 뒷면에서 물감을 천의 앞면으로 밀어 넣는 획기적 기법인 배압법으로 제작된 그의 대표 연작 접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파격적인 작업방식은 작가만의 고유한 조형언어로 자리잡으며, 지치지 않는 도전을 감행하는 작가의 전념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이번 회고전은 하종현의 무한한 창의성과 실험성이 이끌어온 웅숭깊은 작품세계는 물론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장을 만들며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작가의 오랜 여정을 조망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큐레이터는 “1960년대 이후 현재까지 형식적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사의 일면을 아우르는 동시에 이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정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온 큐레이터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REAL DMZ PROJECT예술감독(2011-현재), 9회 광주비엔날레 ROUNDTABLE공동감독(2012),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총감독(2010),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2005)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아트선재센터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 소개] 1935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한 하종현은 1959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서울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모교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으로 재직했다.

국제갤러리(2022, 2015)를 비롯해 뉴욕의 티나킴 갤러리(2021, 2018, 2015), 런던의 알민레쉬 갤러리(2020, 2017), 대전시립미술관(2020), 국제갤러리 부산점(2019), 밀라노의 카디 갤러리(2019), 도쿄의 블럼앤포(2019), 파리의 알민레쉬 갤러리(2017), 로스앤젤레스의 블럼앤포(2016), 뉴욕의 블럼앤포(2014)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2012)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선보였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2019), 국립현대미술관(2019), 베이징 송미술관(2019),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2018), 대구시립미술관(2018), 댈러스 더 웨어하우스(2018), 도쿄 오페라 시티 아트 갤러리(2017),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라르타 현대 미술관(2017),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2017), 서울시립미술관(2017) 등에서 열린 주요 그룹전에도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시카고 미술관, 퐁피두 센터, M+, 도쿄 현대미술관, 히로시마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전세계 유수의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Fondazione Bevilacqua La Masa)] 소개

베비라콰 라 마사 재단(La Fondazione Bevilacqua La Masa)1899년부터 베니스 현지에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는 비영리 문화 재단이다. 갤러리아 디 피아짜 산 마르코(Galleria di Piazza San Marco)와 팔라제토 티토(Palazzetto Tito), 두 개의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리처드 해밀튼(Richard Hamilton), 요코 오노(Yoko Ono), 김수자,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알렉스 카츠(Alex Katz), 필립 로르카 디 코르시아(Philip-Lorca diCorcia), 루시 오르타(Lucy Orta), 피터 도이그(Peter Doig), 루시 맥켄지(Luzy McKenzie), 엔조 피오레(Enzo Fiore)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전시를 주최해왔다.

본 재단은 이탈리아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각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2인의 젊은 작가들을 매년 선별하여 각각에게 아틀리에를 제공,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국제갤러리] 소개 국제갤러리는 1982년 서울에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및 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국내 화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삼청동에 위치한 서울점 본관은 K1, K2, K3 3개의 주요 전시장으로 구성되며, 지난 2018년에는 와이어 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 F1963에 두 번째 지점인 부산점을 개관했다.

도날드 저드(Donald Judd)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20세기 현대미술의 블루칩 거장들을 비롯하여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제니 홀저(Jenny Holzer),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수퍼플렉스(SUPERFLEX)와 같은 주요 해외작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일상적인 재료의 활용과 회화의 평면에 대한 탐구를 통해 근현대 한국미술계의 중요한 사조로 자리매김한 단색화 운동의 주체들, 하종현, 정창섭, 권영우, 이우환, 박서보 등의 작업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티나킴 갤러리 소개] 뉴욕 첼시에 위치한 티나킴 갤러리는 2001년 설립 이래 해외 현대미술작가, 역사적 개요, 그리고 독립적으로 기획된 전시를 강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티나킴 갤러리는 특히 동양 작가들을 주목하며 한국의 단색화 열풍을 주도하는 주요작가들을 국제 미술무대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가다 아메르(Ghada Amer), 타니아 페레즈 코르도바(Tania Pérez Córdova), 파시타 아바드(Pacita Abad), 임민욱, 이미래와 같은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수준 높은 특별전시 기획 및 도서 출판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