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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칸딘스키&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展' 예술의 전당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展
세종문화회관 2021년 12월 31일~2022년 4월 17 
<관련뉴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22817300004238

 

우리가 잘 몰랐던, 가장 현대적인 미술... '러시아 아방가르드' 걸작 한자리에

복잡한 현실 세계를 점, 선, 면으로 단순화시킨 바실리 칸딘스키, 캔버스에 검은 사각형만을 하나 그려놓고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선언한 카지미르 말레비치. 현대 추상미술을 이끈 두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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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건축,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실험과 도전 정신을 일깨운 러시아 국보급 명화들 서울 나들이!!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展] [일시] 2021년 12월 31일(금)~2022년 4월 17일(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 전관 [주최] 한국일보사, 코리아타임스

전시장 내부 콘찰롭스키 작품

[협력]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Ekaterinburg Museum of Fine Arts 니즈니 노브고로드 국립미술관 Nizhny Novgorod State Art Museum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리코프 미술관 Krasnoyarsk Art Museum named after V. I. Surikov 연해주 국립미술관 Primorye State Art Gallery

작자미상 풍경 1910년대

[예술감독] 김영호, 안드레이 마르티노프 Kim Young-ho, Andrey Martynov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주한러시아대사관 [출품작가] :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 알렉산드르 로드첸코, 엘 리시츠키, 미하일 라리오노프, 나탈리야 곤차로바 등 49인의 작품 75점

<칸딘스키,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100년 전 러시아를 뒤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8인의 혁신적 회화 작품 75점을 소개한다. 익히 알려진 칸딘스키와 말레비치는 물론 국내 관객에게는 생소하지만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알렉산드르 로드첸코, 엘 리시츠키, 미하일 라리오노프, 나탈리야 곤차로바 등과 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자료] 칸딘스키는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초기 회화는 후기인상주의와 표현주의의 영향으로 구상적 경향성을 띤다. 1909년경부터 칸딘스키의 작품에서 형태는 더욱 단순화되고 색채들의 조합은 한층 더 대담하고 감각적으로 발전한다.

‘즉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다. 1910년 이후 <청기사> 그룹 활동 시기의 칸딘스키는 머릿속에 무의식중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리는 ‘즉흥’과 현실 속 사건에서 자신이 받은 인상을 그리는 ‘인상’, 그리고 그러한 즉흥과 인상으로부터 얻은 여러 이미지를 치밀히 배열하여 제작하는 ‘구성’에 몰두한다.

바실리 칸딘스키, 즉흥 No.217 회색타원, 1917

전시되어있는 칸딘스키의 세 작품은 모두 ‘즉흥’에 속하는 연작들로 각각 1909년, 1913년, 1917년이라는 다양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에 대한 비교를 통해 칸딘스키의 화풍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1909년에 제작된 즉흥 No.4는 당시 칸딘스키가 즐겨 사용하던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반복적 리듬이 느껴지는 거친 붓 자국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또한 나무와 숲, 사람, 석양이 드리운 하늘과 그 위의 구름 등 구상적 요소들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다.

칸딘스키의 작품세계가 추상화의 과정에 있는 중간단계임을 확인할 수 있다. 1913년 제작된 즉흥에서도 말을 타고 달려가며 활을 쏘는 기수와 언덕 위의 교회 건물, 긴 옷을 입은 사람 등 단순하지만 구체적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한다. 특히 활 쏘는 사람과 그가 타고 있는 말의 알록달록한 색상과 무늬는 퉁구스카의 왕족 혈통을 지닌 칸딘스키의 출신을 떠올리게 한다.

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유려한 선의 배치는 당시 칸딘스키의 조형적 관심이 색채에서 선으로 옮겨져 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회색 타원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즉흥 No.217은 1917년에 제작된 작품으로서 구상적인 요소가 거의 사라진 완전한 추상을 보여준다. 다양한 색과 형태로 이루어진 추상적 요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간의 미묘한 긴장 관계와 조화를 통하여 오랜 기간 동안 칸딘스키가 갈고닦아온 추상 실험의 절정을 보여준다.

'프세볼로트 울리아노프' 붉은 말들 1917

혁명기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은 기존 예술에 대한 인식과 기성적 가치체계를 넘어 시대를 선행하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였다. 혁명에 앞장섰던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아이러니하게 스탈린 집권 이후 퇴폐미술로 낙인 찍혀 억압 받았고, 동서 이념 대립과 냉전으로 한때 서구 미술사에서는 의도적으로 가려 졌지만 현재는 20세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예술 경향으로 평가된다.

카지미르 말레비치,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 1913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제한되어 있던 <유럽 모더니즘 미술>에 대응하는 <비서구권 아방가드르 미술>의 진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협력: [1] 예카테린부르크 미술관 / Ekaterinburg Museum of Fine Arts [2] 니즈니 노브고로드 국립미술관 / Nizhny Novgorod State Art Museum [3] 크라스노야르스크 수리코프 미술관 / Krasnoyarsk Art Museum named after V. I. Surikov [4] 연해주 국립미술관 / Primorye State Art Musuem

[]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1913년작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은 제목과 달리 우리에게 피아노나 여인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신 피아노의 건반과 현, 뚜껑이나 다리를 떠올리게 하는 형태적 요소들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이 보는 오선지 위의 음표들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뒤섞여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1910년대 초의 말레비치의 작품들은 비논리적이고 이성을 뛰어넘는 형상과 구성을 보인다. 그러나 그 요소들은 간결하며 기하학적이고 또렷한 색채대비를 보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후 말레비치가 절대주의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형태의 회화양식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올가 로자노바(Olga Rozanova), 비구성적 구성, 90*74 1916

이후 말레비치는 1915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최후의 미래주의 전시. 0, 10”에서 “검은 절대주의 사각형”을 포함한 21점의 절대주의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였다. 말레비치는 ‘입체주의와 미래주의로부터 절대주의로’라는 자신의 글에서 자신의 미술 양식의 변화를 보편적인 서구 미술사의 발전 단계에 그대로 대응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절대주의는 시각적 리얼리티의 모방이 아닌 순수한 예술적 자유와 정신적 창작의 장으로서의 회화임을 선언한 것이다. 절대주의는 현실을 모방할 뿐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 정신의 절대성에 대한 미술이며 인식 가능한 이미지의 멍에로부터 회화를 해방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말레비치의 대표작 “검은 절대주의 사각형”과 정확히 같은 크기를 지니며 절대주의 초기 작품에서 나타나는 요소들인 검은 사각형과 붉은 사각형, 검은 원, 십자형태가 서로 팽팽한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초기 작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작품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여 이 작품은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나탈리아 곤차로바(1881~1962) 봄, 페트롭스키 공원

20세기 초 러시아를 뒤흔든 혁명적 걸작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2021년의 마지막 날 1231일 드디어 문을 열어 관객을 맞이했다.

표트르 콘찰롭스키(1876~1956) '화가 바실리 로즈데스트벤스키 초상'

붉은 방의 초입에는 예술혁명의 기조를 알리는, 전시된 방의 색과 같이 붉은 여덟 마리의 말이 붉디붉은 갈기를 휘날리며 하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라리오노프의 비너스는 풍만하고 위풍당당한 자태로 조명 아래 포즈를 취하며 느긋하고 나른한 시선으로 관객을 하고, 곤찰롭스키의 시선으로 포착된 화가 바실리 로즈데스트벤스키의 애견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전시장 내부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가 러시아 활동 시기에 남긴 즉흥시리즈,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절대주의대표작을 포함해 입체-미래주의 경향의 작품들도 선보였다. 현대 사진예술과 광고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알렉산드르 로드첸코의 대형 회화작품은 전시의 백미를 이룬다.

이들 작품은 100년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넘어서 생명력으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되었으며, 러시아 국립미술관 네 곳이 함께하며 모두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국보급 작품들이다. 티켓예매 사이트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11198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k_avant_ga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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