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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악

[아도르노(Adorno)] '귀와 함께 생각하기', 신음악 철학 [아도르노와 신음악의 철학] -노명우 교수 - '귀와 함께 생각하기(Denken mit den Ohren)'라는 새로운 사유 모델의 한 원형 아도르노의 음악사회학은 사회학 일반의 예증 시도가 아니라, 시각 중심주의적 서양적 사유체계 속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소리와 음악의 정당성 주장을 통해 근대를 비판하려는 거대한 기획이다. 아도르노에게 음악사는 근대와 계몽의 모순된 사실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전시장이다. '계몽의 변증법(Dialektik der Aufklärung)'에 따라 음악은 한편으로 관리되는 사회 (die verwaltete Gesellschaft)'에 의해 고통받고 구속당한 존재이다. 음악은 계몽의 전개 과정과 동형의 순환에 빠져 있기에, 음악은 사회가 강요하는 지속적인 사물화 과정으.. 더보기
[백남준] 인간이 악기이고 악기가 인간이다 뉴욕 관객들 표정이 예술이다 미국 관객들 표정이 예술이네요 일방적이고 독재자 방식의 카라얀 풍의 구음악(Alt Musik)에 익숙한 서구인들에게 백남준의 이런 새로운 열린 음악(Neue Musik)연주는 분명 충격이었으리라 보들레르가 보여준 전율의 미학이다. 서구인들을 압도하는 방법도 많지만 이보다 더 강력하기는 힘들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바로 인간이 악기이고 악기가 인간이라는 물아일체의 일원론이다 서구인의 갈라진 이원론을 여지없이 나무란다 [작품명 Interpreting John Cage's 26 1.1499 for a string player 1965 New York Nam June Paik and Charotte Moorman ] 뉴요커들이 이 연주를 보고 깜짝 놀라다. 우리나라사람들이 그러하듯 백남.. 더보기
[백남준] 카라얀 너무 싫어해 왜 폼을 너무 잡아서 백남준이 볼 때 카라얀은 완전 구식(one-way 악기로 연주) 음악이다. 백남준은 신식(two-way 몸으로 연주) 음악, 아래 사진에서 보면 구음악(alt musik)과 신음악(neue musik 액션뮤직이기도 하다)의 차이가 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리아가 있는 오페라는 시시하다/ 아리아가 없는 오페라는 지루하다/ 카라얀은 너무 바쁘다/ 칼라스는 너무 시끄럽다/ 선(禪)은 너무 힘에 겹다/ 백남준은 너무 유명하다/ 마약은 너무 지루하다/ 섹스는 너무 시시하다" -백남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