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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백남준] "길은 우리가 걸어가는 데서 시작" 비디오아트 전망에 대해 물으니 백남준 확실히 성공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뒤샹은 비디오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다 했어요. 뒤샹은 들어가는 문은 크게 만들었는데 나가는 문은 작게 만들었어요. 그 문이 바로 비디오예요. 바로 그 문을 통해서 우리는 뒤샹의 막다른 미술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된 거예요. -백남준 장자사상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길은 우리가 걸어가는 데서 시작한다" 아무도 가지 않는 사막을 길을 걸어가다 보면 거기에 길이 생기는 것이다. 남북 통합의 길도 그렇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도 마찬가지다. 예술가는 그 길이 죽을 수도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이다. 뒤샹을 미술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에 기성품을 가져다 놓은 것으로 봤다. 그래서 서구현대미술의 아버지가 되다. 쿠르베의.. 더보기
[백남준] 그는 자유로운 '열등감 제로' 인간 백남준의 특이한 점은 열등감 제로 인간이라는 점이다. 서구 문명에 대한 경외나 부러움 혹은 동경심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서구 문명을 압도하는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수수께끼다. 아래는 1992년 백남준과 도올선생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도울 선생이 백남준을 한번 만나고 싶었지만 백남준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자 도올 선생의 적극적 대시로 그를 만났고, 결국 인터뷰도 하다. 백남준 생각하면 떠오르는 다산 '정약용' 시가 있다 백남준의 정약용 아아 우리 겨레여! 마치 자루 속에 갇힌 것 같구나 삼면은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방은 높은 산으로 기리웠으니 사지는 항상 오므라들고 굽혀져서 기개와 뜻 어디에 편단 말인가 성현은 만리 저쪽에 있으려만 누가 능히 이 어둠을 열어주나 고개들어 세상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