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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박성남전] 층에서 빛으로, 빛에서 층으로

[박성남 화백 전시] 층에서 빛으로 빛에서 층으로] 사랑아트갤러리에서 2020년 02월02일-04월 04일까지

박성남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평하기를 "움푹 들어간 곳은 그간 걸어온 상처이고, 
나팔수가 그 위에 앉아 빛과 사랑을 노래하며 치료하고 있다. 풍선처럼 튀어나
올 듯 투명하게 코팅된 곳은 빛으로 치유되고, 또 빛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생명
이 있는 것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거죠."라고 했다.

그림에서 푹 파인 곳은 한국사의 식민시대, 625전쟁, 참혹한 독재, 아픈 분단의 상처가 아닌가. 바람이 거기에 와서 우리들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함께 놀아준다. 거기를 햇빛으로 테인팅을 칠해주는 것이 바로 박성남 화백의 그림이 아닌가 

깊게 흐르는 강물처럼 박성남 선생의 화폭에 쏟아놓은 이야기가 넘쳐난다. 박수근 화백의 기질과 체질이 느껴진다. 박수근 화백 1914년생, 저희 아버님 1918년생 박수근 화백은 미술에서 제 첫 사랑 같은 제 미술입문에 아버지가 되신 분이죠. 그림에서 푹 파인 곳은 식민 분단 전쟁 좌우대립 정치혼란 한국사의 상처라는 해석에 정신이 번쩍 난다. 박수근 화백은 궁극적으로 인간 구원 한반도의 구원과 전 세계의 평화를 그 파인 곳에 빛을 비추고, 물을 바르고 공기와 생명을 넣어주고 그래서 상처를 치유하고 어루만지고 보듬고 박수근 화백의 그 주제가 아닌가요.

시간과 공간이 빚어내는 다층의 세계 거기에 박성남 선생님 빛과 물과 공기를 칠하시고 너무 멋진다. 그리고 보니 박수근화백의 그 평면성, 그 입체성, 그 근원성 정말 매우 현대적, 빛이 칠해진다. 햇빛이 와서 논다 천지개벽 같은 신개념이다. 파인 곳을 따사로운 햇살로 덮어주는 물성에서 영성으로 바꾸는 기적의 순간이다.

박성남 화백

박수근 선생이 그린 그의 아들 박성남 화백, 본인이 그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성남 선생님 만날 때보다 정말 장난꾸러기 기질을 발휘한다. 나보다 연배인데도 늘 아이처럼 나에게 장난을 건다 유모도 풍부하시다. 이모콘을 보낼 때도 내가 5번 보내면 10번 정도 보내는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인자하시고 인간적인 분이시다. 몇 넌 전에 차 사고(운전대를 잡고 뒤집어지는)로 오른팔을 거의 쓸 수 없을 정도였는데 고생 끝에 완치가 되어 작업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그의 부친 박수근 화백은 나에게는 한국미술사에 다가가는데 첫 사랑과 같은 분이다. 2018년에 돌아가신 박용숙 미술평론가가 쓴 박수근론 참 감동적으로 읽은 기억이 난다. 1995년 갤러리 현대에서 박수근 전은 정말 대단했다. 관객의 긴 인파로 지나가는 사람들 불편을 줄 정도였다.

[작가소개] 박성남 Park, Sung-Nam 1947 강원 生 | 개인전 2017 박성남 초대전 (갤러리 고도, 서울) 2016 멘토 포럼 2016 전시회 (코엑스인터컨티넬호텔, 서울) 2016 오렌지아트페어 COAF (컨벤션센터, 부산) 2015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갤러리 (화성, 경기도) 2015 한가람 아트갤러리 초대전 (한가람아트갤러리, 서울) 2014 원천갤러리 (원천교회,서울)2012 인사미술제 (우림 화랑) 2012 국민은행 (명 동스타 ,강남스타 PB센터) 2010 대학로 갤러리 (서울) 2010 장은선 갤러리 (서울) 2009 갤러리 케레스타 (서울) 한국구상대전 (한가람미술관) 현대백화점 (삼성동,서울) ART STAR 100인전 (코엑스,서울) 2007 KIAF (상문당 코엑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