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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 // 

,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주제로 건립 30주년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그 이후의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의 지속가능성을 조망 건축전 역대 최연소 30-40대 예술감독과 참여 건축가/작가로 구성되어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시선으로 한국관의 역사와 의미를 확장 <작성 중>

〈두껍아 두껍아〉: 한국 전래 동요로, 기원 알 수 없이 예로부터 전해온 노래.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게 새집 다오"로 시작되는 가사는 모래로 모래집을 지으면서 일어남직한 내용을 형상화 // 1935년 심훈이 발표한 소설 《상록수》에서 등장. 작중 영신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모래로 성을 쌓으며 "두껍아 두껍아 헌집 주께 새집 다구"라는 노래를 부른다는 장면 // 가사 :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물 길어 오너라 너희 집 지어 줄께 두껍아 두껍아 너희 집에 불났다 쇠고랑 가지고 뚤레뚤레 오너라 // [다른 버전] 두껍아 두껍아 / 헌 집 줄게 / 새 집 다오 / 두껍아 두껍아 / 물 길어 오너라 / 너희 집 지어 줄게 / 두껍아 두껍아 / 너희 집에 불났다 / 쇠고랑 가지고 뚤레뚤레 오너라

송시경 사무처장 인사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317(), 오후 2시에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오는 510일 개막하는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에서 선보일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전시계획안을 발표하였다.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주제로 건립 30주년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그 이후의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의 지속가능성을 조망 건축전 역대 최연소 30-40대 예술감독과 참여 건축가/작가로 구성되어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시선으로 한국관의 역사와 의미를 확장 //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개최되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고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가 공동 설계한 한국관의 건립 과정을 살펴보고,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의 건축적 의미와 지속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역대 건축전 한국관 전시 중 최연소의 예술감독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와 참여작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로 구성되어, 지난 30년간 한국관이 쌓아온 역사를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관을 단순한 화이트 큐브가 아닌, 다층적 의미를 품은 유기체로 바라보며, 파빌리온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탐구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인 두껍아 두껍아를 은유적 틀로 삼아 전시를 풀어나간다. 전시의 보이지 않는 화자인 두꺼비는 동서양 문화권에서 변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설화적 존재로, 전시는 나무, , 바다로 둘러싸인 자르디니 공원 일대의 공통 유산들을 환기하며, 상호 돌봄적 관계에 대한 다층적 서사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기획진은 먼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아카이브를 탐구해 나갔다. 이를 토대로 만든 전시의 메인 영상을 통해 나무를 한 그루도 베지 않고 시민공간으로 기획되었던 한국관이 자르디니 공원의 물리적 지속가능성을 드러내는 존재임을 환기한다. 네 명의 참여작가이자 건축가들은 새로운 접근으로 파빌리온을 해체하고 재조립함으로써 그간 드러나지 않은 한국관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참여작가들은 기후위기, 전염병의 확산과 같은 전지구적 위기 상황과 공명하는 토대 위에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미래와 자르디니 공원 내 타 국가관과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다미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워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한국관의 의미를 돌아본다. 양예나는 몇천만 년 전에 묻혀 있던 가상의 땅속 이야기의 허구적인 전개를 통해 자르디니 공원의 원초적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 박희찬은 한국관을 둘러싼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 장치를 만들어 자르디니 공원의 중요 유산인 나무를 응시한다. 김현종의 작업은 한국관만의 독특한 공간인 옥상에 설치되어 환대의 공간을 작동시키고, 모든 국가관이 공유하는 하늘과 바다라는 자원을 보게 한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510일부터 1123일까지 약 6개월 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 카스텔로 자르디니 한국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아르코는 현지 시각으로 59일 오후 2시에 한국관 공식 개막식을 개최하며, 이어서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를 탐구하는 특별 건축 포럼 <비전과 유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아카이브 북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도 발간한다.

이번 한국관 전시 및 특별 건축 포럼을 위해서 이케아 코리아, 삼성문화재단, 주성디자인랩,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피앤앨/김석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 건축사사무소,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두오모, 주식회사 제이아키브, LG 올레드 AI, LG 스탠바이미, VOLA, 러쉬코리아, 스트락스/어퍼하우스, 루나앤컴퍼니, 경민산업, Helinox가 후원하고, 조병수건축연구소, 원오원아키텍츠, 한솔제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 WOOYOUNGMI가 협찬한다.

붙임 1. 전시 개요 / 2. 전시 기획 의도 / 3. 전시 구성 / 4. 한국관 30년의 의미 / 5. 전시 작품 소개 / 6. 예술감독 소개 / 7. 참여작가 소개 / 8. 크레딧 /한국관 전시개막식 및 세부일정 이탈리아 현지시간

2025년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전시 : 2025. 5. 10 11. 23 // 프리뷰 : 2025. 5. 8 5. 9 // 한국관 국내 프레스 오프닝(한국어) : 5. 8. 오전 11/ 한국관 해외 프레스 오프닝(영어) : 5. 8. 오후 12/ 한국관 전시개막식 : 5. 9. 오후 2/ 카스텔로 공원 한국관 / 한국관 30주년 건축포럼 : 5. 9. 오후 5/ 퀘리니 스탐팔리아 오디토리움 -------

[붙임1 ] 전시 개요 전시명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Little Toad, Little Toad: Unbuilding Pavilion 전시기간 2025.5.10.()-2025.11.23()

전시장소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한국관 예술감독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참여 건축가/작가 /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

전시기획팀 / 곽승찬(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김기석, 김유나(전시디자인), 박정현(에디터), 오혜진(도록 디자인), 백윤석(영상), 정진호(일러스트레이션) / 커미셔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전시 PR이미지 / 2025 한국관 추진단

[붙임2] 전시 기획 의도 :두껍아 두껍아 / 헌 집 줄게 /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 물 길어 오너라 / 너희 집 지어 줄게 두껍아 두껍아 / 너희 집에 불났다 / 쇠고랑 가지고 뚤레뚤레 오너라

1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는 올해 건립 30년을 맞이한 한국관 건축을 탐구한다. 그간 수많은 작가와 작품이 오고 간 파빌리온의 의미를 전시의 집이라는 관점에서 재고찰한다. 이 전시는 한국관의 건립 계기와 지난 시간을 조명하면서 한국관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탐색해 본다. 한국관을 읽고 다시 쓰려는 이번 전시는 파빌리온을 순백의 중성적인 전시 장소가 아니라 다층적 의미를 갖고 있는 유기적 생명체로 바라본다.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촉발하는 연구와 시각물로 구성된다.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 제목에서 가져온 두껍아 두껍아는 이러한 내용을 풀어가는 은유적 틀이다. ‘두껍아 두껍아는 폴리의 원시 형태라 할 수 있는 그로토(Grotto)를 연상시키는 흙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집짓기 노래다. 집에 관한 우화로 가득한 가사에 담긴 헌 집새 집의 관계는 30년을 기점으로 나뉜 한국관의 시간을 가리킨다. ‘집에 불이 나는위기 상황은 한국관이 처한 한계들을 검토하고 기후 위기와 같은 전지구적 맥락에서 베니스비엔날레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전시의 보이지 않는 화자인 두꺼비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서양 모두에서 변화와 재생을 상징하는 설화적 존재로 나무와 땅·하늘·바다와 같은 자르디니 공원의 오래된 공통 유산들을 환기한다. 한국관의 역사와 위상을 재조명하는 일은 파빌리온이 문화·정치적 관점에서 어떤 맥락을 갖는지 살피는 일로 이어진다. 이는 자연스레 베니스비엔날레에 도래할 변화와 재생을 상상하는 일이 될 것이다.

[붙임3 ] : 전시 구성 : 한국관 전시 평면 및 단면, 2025 2025 한국관 전시추진단 /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기존 한국관을 공간적·시간적인 맥락에서 돌보는 일이다. 먼저 전시기획진은 건축물의 설계자 이름이나 완공일 같은 기본 정보를 명패처럼 만들었다. 그 밖에 작품에 캡션이 붙은 것처럼 한국관 곳곳에 이곳을 식별하는 명제표를 설치했다. 한국관 조형의 근간이 된 주변 수목에도 이름표를 붙여주었다. 실내에는 그간 한국관 전시에서 거의 보여주지 않은 지하와 옥상의 평면과 단면, 주변 수목이 함께 표현된 배치도가 전시되었다. 이는 한국관이 무엇과 맞닿아 있는지 그것의 상호 돌봄적 관계들을 이야기하기 위한 이미지다. 한국관 건축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여러 자료들을 편집한 도큐멘테이션 영상은 한국관의 과거-현재-미래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전시 제목의 두꺼비를 비롯한 다양한 존재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시선으로 이 장소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의 두 번째 구성은 작가에게 의뢰한 커미션 작업이다. 큐레이터의 요청을 받은 네 명의 건축가들은 한국관 아카이브를 조사한 후 그간 드러나지 않은 한국관의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파빌리온을 해체하고 재조립했다. 작가들은 한국관이 그간 천착했던 국가 정체성의 문제보다 한국관이 지어질 때의 계기이자 조건이기도 했던 공동의 물리적 기반에 관심을 두었다. 이 작업들은 한국관을 물리적으로 변형시키기보다 한국관의 존재를 일깨우고 증폭한다.

[붙임4 ] 한국관 30년의 의미: 한국관 준공 당시 전경 만쿠조&세레나 건축사무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제공.

한국관 개념 스케치 만쿠조&세레나 건축사무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제공길 사이 집 사이 나무 사이 과거의 것에 미래의 것을 겹쳐 현재의 것과 합한 새로움을 만든다.”  - 김석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설계 스케치 메모, 1990년대 초반 추정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한국의 건축가 고 김석철과 이탈리아 건축가 프랑코 만쿠조의 공동 설계로 이루어진 협업의 결과물이다. 현재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자르디니 공원의 29개 국가관 중 가장 마지막에 지어진 곳으로, 건립 당시 엄격한 제한 조건들을 풀어 지은 집이기도 하다. 자르디니 공원 안의 오래된 벽돌 건물을 중심으로 증축한 한국관은 일반적인 전시관 같지 않은 철골조의 비정형 유리 건물이다. 투명한 몸체, 직선이 아닌 자유로운 곡선의 평면, 땅 위에 가볍게 떠 있는 구조체와 같은 한국관의 특성은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많은 큐레이터와 작가들은 한국관이 화이트 큐브 전시장이 아니라 오히려 집의 거실과 비슷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관의 배치와 형상은 건립 당시 부지 내 나무를 한 그루도 손상시켜서 안 된다는 강박적인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시가 없는 기간에는 한국관이 베니스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는 베니스시 당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였다. 나무로 된 기단 위에 건설된 베니스라는 도시의 계획 지침과 연결해보면 나무는 단순히 한국관의 설계 제약 조건만이 아니라 도시의 생존 역사를 반영하는 대상이다. 또한 나무를 존중하며 완성된 한국관 건축은 투명함과 가벼움, 이동 가능성과 같은 건축의 미래적 가치를 함께 품고 있다. 한국관 설계와 관련된 이와 같은 숨은 이야기들은 2023년 프랑코 만쿠조가 한국 정부에 기증한 아카이브를 통해 일부 밝혀졌다. 이를 통해 촉발된 논의들은 그간 많은 큐레이터와 작가들에게 전시 장소로서는 저평가받았던 한국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나무는 도시의 역사와 건축의 미래를 겹쳐보도록 이끄는 매개체이자 두껍아 두껍아전시를 풀어가는 단초가 되었다.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예술감독 소개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참여작가 소개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작품 소개 1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작품 소개 2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작품 소개 3


한국관 30주년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