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25년 전시계획 및 주요사업 공개>
◇ 서울관·과천관 상설전 부활, 국가대표 소장품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한눈에 ◇ 광복 80주년, 신체 다양성, 인류세 등 동시대 사회적 맥락 주제전 ◇ 이대원, 김창열, 신상호 등 독보적 한국 작가 재조명 ◇ 국제 거장전 및 세계 미술계와 협력, 한국미술 전 세계 확장 - 론 뮤익, 싱가포르·일본 교류, 이탈리아·중국 순회, 이건희컬렉션 미국 순회 ◇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제시할 《MMCA x LG OLED 시리즈》 첫 해 ◇ 과천관·청주관 운영부제 도입 및 신규 수장고 공간 확보 추진 ◇ MMCA리서치 펠로우십 첫 연구자 내한, 네덜란드 스테델릭미술관 공동출판 프로젝트 ◇ 예술 기반 돌봄, 치유, 인문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성 ‘회복’하는 미술관교육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한국미술 해외전시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재조명 및 동시대 이슈를 다루는 기획전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확장하고 국내외 미술담론을 주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한국미술 해외교류사업이 가속화되어 한국미술 영향력 강화를 주도하였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대만을 순회해 13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고,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이어 LA 해머미술관에서 열리면서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하여 2025~2026년 미국, 영국 유수 미술관에 《이건희컬렉션 순회전》공동주최를 확정하였다.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등의 전시를 통해 그간 연구가 미진했던 자수, 도자 분야를 미술사적으로 새롭게 정립하였고,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등 조경, 건축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한국미술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예측 (불)가능한 세계》 등 아시아 여성, 인공지능과 같은 동시대 이슈를 다룬 기획전을 통해 국내외 미술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소장품 부문에서 이중섭, 존 발데사리 등 국내외 미술 작품, 백남준 사진 및 필름 아카이브와 우규승 건축 아카이브 등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 K-아트 해외 확산을 위해 재외문화원과 연계하여 한국현대미술 작가 교구재 교육을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에서 운영하는 등 미술관교육의 해외 확장도 일궈냈다. 또한 ▲미술관교육 사업은 교육부 인성시민교육대상 단체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 및 행정안정부 ‘책임운영기관 서비스 혁신 공유대회’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덕수궁에서 개최한 《한국 근현대 자수》전시가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있어 긍정적 평가와 지지를 받았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뉴욕, LA, 워싱턴 등 해외 13개 주재 문화원에 자수전, 구상회화전, 건축전 등 온라인 전시 영상콘텐츠 7건을 공유하여 K-아트 확산을 지속하였고 ▲소장품관리시스템 미술관 보급(누적 49개), 지역 미술관 협력전, 7개 미술관 보존처리지원, 8회 미술관 보존교육, 17개 기관 보존현장컨설팅, 12회 문화취약계층대상 나눔미술은행 소장품 무상대여 등 국립미술관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대국민 미술문화향유 증대에 기여하였다.
■ 2025년 주요사업 및 운영방향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과 과천에 대대적인 상설전을 마련하는 한편, 한국미술의 세계 확산을 위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유수 미술관과의 협력전시가 전 세계 대륙별 곳곳에서 펼쳐친다. ▲과천, 청주관 운영부제를 도입하여 자율성을 높이고 ▲신규 수장고 공간 확보를 통해 미술관의 근간과 뼈대를 강화한다. ▲한국미술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해외 석학 초청, 공동출판 등 연구 분야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서울관 교육동에 <MMCA 아트랩>(가칭)을 신설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관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l. 국가대표 소장품 상설전시 부활 및 미술문화외교 강화
국립현대미술관은 2025년 국가대표 소장품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대적인 상설전시를 서울관과 과천관에 마련한다. 과천관에 1,000평, 서울관에 470평 공간에 최고 소장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전시 및 전시와 연계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은 누구나 한국미술의 정수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광복 80주년, 신체다양성과 같은 동시대 사회적 맥락의 주제전을 비롯하여 이대원, 김창열, 신상호 등 독보적 한국 작가 재조명 전시와 함께 현대미술의 실험성을 제시할 신규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아울러 싱가포르, 일본, 이탈리아,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공동주최전, 순회전 등이 진행되어, 국가대표 문화외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이다.
II. 과천관·청주관 운영부제 신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이하 ’과천’)과 청주관(이하 ’청주’)의 자율적 운영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2024년 12월 31일 직제를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장 하부기구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운영부와 청주관운영부를 둔다. 이는 과천관과 청주관의 학예·행정·시설 업무 총괄책임자를 두어 지역관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준분관 체제이다. 각 지역관은 지역 환경에 발맞추어 지역과 협력하고 관별로 보다 차별화된 전시콘텐츠 개발 및 운영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다.
III. 신규 수장고 공간 확보 추진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증가로 인한 수장고 포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신규 수장공간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조폐공사와 협력을 통해 현재 사용 중지되어 공실인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동*을 신규 수장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025년 ‘화폐본부 지하동 활용방안 연구 및 시설물 상태조사 연구’를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024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미술품을 활용한 문화상품화·수익금 기부 등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는 등 지속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추가 수장공간 확보를 통해 현재 90%에 달하는 수장고 포화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하고, 미술관의 근간인 소장품 수집·보존·연구의 뼈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 위치: 경북 경산시 화랑로 140-10,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2층
건축규모: 연면적 6,292.4㎡(철근콘크리트조)
IV. 한국미술 연구 국제화 강화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내외 연구자 및 작가와의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국제학술 공공프로그램을 다각화한다. <MMCA 리서치 펠로우십(MMCA Research Fellowship)>프로젝트는 올해 알렉산더 알베로(2025년,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할 포스터(2027년,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등 저명한 현대미술 연구자들을 초청한다. 이들은 일정 기간 거주하며 한국현대미술의 현장을 돌아보고 강연, 세미나 등 연계 공공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청중들과 지적 교류의 자리도 갖게 될 예정이다. 한편, 한-네덜란드 공동연구에 기반한「국립현대미술관-스테델릭미술관 공동출판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에 기반을 둔 온·오프라인 연구지 발간을 통해, 국제적 소통 및 연구협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V. 서울관 교육동 상설교육공간 신설
국립현대미술관은 도심 속 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2층을 전면 개조하여 어린이 및 청소년, 온가족이 현대미술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고 작가와 함께 예술을 경험하는 <MMCA 아트랩> (가칭)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어린이 특화 전시실, 아카이브 전시, 가족라운지 등 새로운 공간과 언제나 참여 가능한 입체적 상시 프로그램들은 미래세대부터 은퇴 후 중장년세대와 장애·비장애 통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여 미술관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 2025년 전시계획
국립현대미술관은 4관에서 연간 20여 개에 달하는 전시와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국가대표 미술관이다.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며 세계속으로 한국미술을 확장하고자 한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하기 위한 전시를 마련한다. 첫째, 국민의 미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미술 대표작을 상시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과 과천에 대대적인 상설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소장품 0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1,800여 점의 소장품을 구축했다. 특히 2021년 故 이건희회장의 기증으로 소장품의 질이 현격히 높아졌다. 이건희컬렉션은 지난 2년간 지역 순회전(10개 기관)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와 상설전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과천관에는 약 1,000평의 규모에 1900~1980년대까지의 작품을 시대, 주제, 작가별로 펼치고, 서울관에서는 1, 2전시실 470평 공간에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최고 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전시가 열린다. 상설전은 연간 개편이 더해져서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을 일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둘째, 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다룬 주제전을 지속 개최한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잃어버린 조국이었고, 해방과 전쟁 후에는 많은 실향민에게 잃어버린 고향이 되어버린 우리 땅. 이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화폭에 담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광복 80주년 기념《향수, 고향을 그리다》에서 대거 선보인다. ▲서울관에서는 장애, 비장애 등 신체다양성을 환대하는 미술관의 실험을 담은 국제기획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가 열린다.
셋째, 국립현대미술관은 동시대 한국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장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미술관은 체계적인 작가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진에서부터 중견작가까지 작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도록 창동과 고양레지던시를 운영하는 한편, 《젊은 모색》, 《올해의 작가상》 및 개인전 개최 등의 단계가 마련되어 있다. 이 중 2025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진작가 프로그램 《젊은 모색 2025》가 과천에서 대규모로 펼쳐지고, ▲가을에는 SBS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에 더해 ▲서울관의 상징적 전시공간인 서울박스에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설치작품을 제작·전시하여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잠재성을 제시할 《MMCA x LG OLED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다. 작가지원비를 제공하여 작가들로 하여금 창작 기회를 높이고, 대중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 작가 육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의 공공미술관과 다양한 협력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립미술관과 공동개최로 ‘재생’을 주제로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등에서 펼쳐질 《MMCA 청주프로젝트 2025》를 포함, 여러 전시의 지역 순회를 추진하여 지역시민들의 문화향유 접점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다.
다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고유의 독자성을 견지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미술의 위치를 정립하기 위한 전시들을 선보인다. 첫째,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탄탄한 연구 기반 전시이다. ▲2025년에는 ‘한국 근대미술 재발견’시리즈의 일환으로 덕수궁에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이 개최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혹적인 작품을 남긴 한국 근대화가들이 재조명된다. ▲청주에서는 전후(戰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술의 기치를 앞세웠던 모던아트협회 화가들을 집중 조명한 《새로운 동행: 모던아트협회 1957-1960》전시가 개최된다. 또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를 충분한 연구 성과와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충실하게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덕수궁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 화가 이대원의 회고전이 작고 2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초로 열리고 ▲서울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창작 여정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전시가 작가의 작고 이후 첫 미술관 전시로 기획된다. ▲과천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거장 《신상호》전이 대규모로 열린다.
둘째, 국가대표 문화외교를 이끄는 기관으로서, 국제전 및 국제 교류전을 통해 세계 미술계와 적극 협력하고 한국미술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자 한다. ▲먼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전으로, 호주 태생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외국과의 교류 전시로는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의 어린이비엔날레와 협력한 어린이 전시 《내일 우리는》 ▲덕수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 중국 순회전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의 이탈리아 순회전 ▲2025년말 미국 스미소니언을 시작으로 미국․영국 유수의 박물관을 순회하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요코하마미술관과의 교류 《한일현대미술전》이 12월 일본에서의 개막 후 2026년 5월 과천에서 개최된다.
셋째, 서울관에서는 동시대 사회적 의제와 대중성을 겸비한 다원예술과 영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류세를 고민하는 자리로, ‘숲’을 주제로 한 다원예술 프로그램 약 10건이 일 년 내내 펼쳐지며, ▲예술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영상 라인업을 선보이는 《MMCA 필름앤비디오 2025》가 소개된다.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00-1960》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00-1960》
ㅇ 영문: MMCA Collection: Korean Art 1900-1960
ㅇ 일정/장소: 5월 ~ / 과천
ㅇ 참여작가: 김기창, 박래현, 박수근, 안중식, 오지호, 이상범, 이중섭, 장우성, 장욱진, 정찬영 등 70여 명
ㅇ 담당자: 도화진, 이민아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은 대규모 상설관 구축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흐름과 주요 소장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국미술 1900-1960》에서는 전통미술의 변화와 서양화의 도입, 해방과 전후 시기의 미술을 중심으로 주요 소장품을 조망하며 ‘금강산’, ‘부부화가’, ‘가족’과 같은 주제 섹션을 마련해 보다 입체적인 시각으로 시대와 작가·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지호(1905-1982), 이중섭(1916-1956) 등 특별 섹션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이들이 모색하고자 했던 삶 속 예술의 의미를 함께 살핀다.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60-1990》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상설전 《한국미술 1960-1990》
ㅇ 영문: MMCA Collection: Korean Art 1960-1990
ㅇ 일정/장소: 6월 ~ / 과천
ㅇ 참여작가: 김환기, 민정기, 박생광, 박서보, 서세옥, 서승원, 유영국, 윤형근, 이성자, 이숙자, 최욱경 등 90여 명
ㅇ 담당자: 이현주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2025년 새롭게 구축할 대규모 상설 전시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국미술 1960-1990》에서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여러 양상으로 분화했던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피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수상작’,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과 같은 소주제를 통해 기존 미술 양식과 사조 중심의 미술사 맥락에서 놓치기 쉬운 작가들의 작업을 재조명한다. 또한 김환기(1913-1974), 윤형근(1928-2007) 등 작가의 특별 섹션을 마련하여 이들의 예술세계를 보다 온전히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MMCA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상설전《한국현대미술》
ㅇ 영문: MMCA Collection-Korean Contemporary Art
ㅇ 일정/장소: 5월 ~ / 서울
ㅇ 참여작가: 김수자, 김환기, 박서보, 박현기, 서도호, 신학철, 양혜규, 이불,
이우환, 문경원&전준호 등 80여 명
ㅇ 담당자: 배명지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의 11,800여 점에 이르는 소장품 중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대표 소장품 80여 점을 선별하여 서울관에서 상시적으로 선보이는 상설전이다. 추상과 전위, 사물/시간/신체, 형상성과 현실주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개념적 경향, 다큐멘터리 등의 소주제를 통해 시대에 따른 한국현대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한국현대미술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장품 입체적 연구, 기획전
MMCA 소장품 《아더랜드 Ⅱ: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소장품 《아더랜드 Ⅱ: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ㅇ 영문: MMCA Collection-Otherlands II: Wael Shawky, Akram Zaatari
ㅇ 일정/장소: 5월 - 8월 / 과천
ㅇ 참여작가: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ㅇ 담당자: 전유신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의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중동 출신의 와엘 샤키(1971~ )와 아크람 자타리(1966~ )의 작품을 선보인다. 와엘 샤키의 <드라마 1882>(2024)는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편의 뮤지컬을 통해 이집트의 우라비혁명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2024년도 베니스비엔날레 이집트관 개인전 출품작으로, 작년 비엔날레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 중 하나이다. 최근 수집된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아크람 자타리의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2013)는 1982년 레바논에서 발생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상과 설치가 결합된 작품으로, 사진과 영상을 매개로 아랍의 삶과 역사를 보여주는 아크람 자타리의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는 거리가 먼 ‘다른 세계’인 중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아더랜드를 탐색해 보도록 마련된다.
MMCA 소장품 《국제현대미술》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소장품 《국제현대미술》
ㅇ 영문: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rom the MMCA Collection
ㅇ 일정/장소: 10월 - 2026년 2월 / 과천
ㅇ 참여작가: 안젤름 키퍼, 바바라 크루거, 아이 웨이웨이, 쩡판즈 등 40여 명
ㅇ 담당자: 류한승 학예연구관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0여 점의 국제현대미술 소장품 중 50여 점의 대표 작품을 엄선하여 20세기 이후 국제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망하는 소장품 주제 전시이다. 20세기 초 격변기 유럽 아방가르드 미술, 20세기 중엽 이후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극사실주의, 미니멀리즘 그리고 신표현주의, 트랜스 아방가르드 등 20세기 이후 동시대 미술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던 유럽, 미국, 아시아의 대표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물납제 첫 사례로 들어온 중국 작가 쩡판즈의 작품도 공개된다.
MMCA 소장품 《수채水彩 : 물을 그리다》
▲ 전시개요
ㅇ 국문: MMCA 소장품 《수채水彩 : 물을 그리다》
ㅇ 영문: MMCA Watercolor Collection: Colors of Water
ㅇ 일정/장소: 3월 – 9월 / 청주
ㅇ 참여작가: 이중섭, 장욱진, 서동진, 이인성, 박서보 등 30명 내외
ㅇ 담당자: 정재임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수채水彩: 물을 그리다》는 수채화만을 단독 장르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미술관 소장품 전시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 작가들의 수채 작품을 발견, 감상하는 자리이다. 수채 장르만이 가지고 있는 스며들기, 번지기, 투명성, 즉각성 등과 같은 심미적 특성에 주목하고 이것이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함께 살펴본다. 이는 지금까지 습작 또는 드로잉에 머물렀던 기존 수채의 지위를 벗어나 완결성 있는 독자적 장르로서 수채 작품의 완성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회적 의제 주제전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고향을 그리다》
▲ 전시개요
ㅇ 국문: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고향을 그리다》
ㅇ 영문: The Modern Nostalgia and Landscape painting
ㅇ 일정/장소: 8월 – 11월 / 덕수궁
ㅇ 참여작가: 김세용, 김원, 박성환, 서동진, 양달석, 오지호, 윤중식, 이상범, 이응노, 이인성, 전선택, 전화황, 최영림, 황유엽, 홍종명 등 50여 명
ㅇ 담당자: 김미금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광복 80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국토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 재건의 희망이 새겨진 이 땅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鄕愁, 노스탤지어)는 한국 근현대 문학과 미술에서 시대의 질곡을 짙게 머금은 주제이다. ‘고향’은 지나간 시간과 공간이자 마음의 세계로서, 문학과 미술에서 향토이자 조국, 낙원, 또는 영원한 그리움의 세계로 표출된다. 이 전시는 근대 산수에서 풍경화로 변모하는 근현대미술의 양식적 흐름을 중심으로 노스탤지어를 표상하는 작품들을 타향, 애향, 실향, 망향이라는 고향을 향한 네 개의 시선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
▲ 전시개요
ㅇ 국문:《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
ㅇ 영문: Looking After Each Other
ㅇ 일정/장소: 5월 – 7월 / 서울
ㅇ 참여작가: 구나, 김원영, 김 크리스틴 선, 조영주, 알레시아 네오, 데이비드 기슨, 리처드 도허티, 천경우, 최태윤, 판테아 아바레시 등 13명
ㅇ 담당자: 이지회, 이주연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서로 다른 몸이 가진 다양한 조건을 이해하고, 이들 사이의 상호의존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획 전시다. 본 전시에서 미술관은 건강한 몸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는 몸, 나이 든 몸, 아픈 몸 등 다양한 몸을 맞이하는 공적 공간으로, 그 만남의 방식을 실험할 수 있는 장소다. 전시는 ‘취약한 몸’에 대한 통념을 재고하게 하는 미적 실천들을 제시하는 한편, 다른 몸을 환대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하여 신체 다양성에 관한 인식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서로 다른 몸을 살피는 일이 공공의 이익으로 환류(環流)됨을 이야기한다.
《젊은 모색 2025》 작가 지원 및 육성
▲ 전시개요
ㅇ 국문:《젊은 모색 2025》
ㅇ 영문: Young Korean Artists 2025
ㅇ 일정/장소: 4월 – 10월 / 과천
ㅇ 참여작가: 강나영, 권동현×권세정, 김을지로, 김진희, 다이애나랩, 무니페리, 상희, 송예환, 야광, 업체, 이은희, 장한나, 정주원, 조한나(영상), 조한나(회화) 등 총 15인/팀
ㅇ 담당자: 김윤옥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1981년에 시작된 《젊은 모색》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 전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향후 한국미술을 대표하고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젊은 모색 2025》에서는 총 15인/팀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작을 통해 동시대 한국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조망하고자 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5》
▲ 전시개요
ㅇ 국문:《올해의 작가상 2025》
ㅇ 영문: Korea Artist Prize 2025
ㅇ 일정/장소: 8월 – 2026년 2월 / 서울
ㅇ 참여작가: 추천과 심사를 거쳐 4인 결정
ㅇ 담당자: 우현정 학예연구사
ㅇ 후원: SBS문화재단
▲ 전시내용
한국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시이다. 2012년 시작,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로 자리매김한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경향과 동시대적 담론을 제시해 왔다. 2023년부터 제도 개선을 통해 작가들의 제작지원을 강화하고, 신작 커미션 뿐만 아니라 이전 주요 작업을 전시에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5》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예술세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심화하여 한국미술계 주요 작가들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국제적인 담론과 연결시키는 바탕을 마련할 것이다.
《MMCA x LG OLED 시리즈》
▲ 전시개요
ㅇ 국문:《MMCA x LG OLED 시리즈》
ㅇ 영문: MMCA x LG OLED Series
ㅇ 일정/장소: 8월 – 2026년 2월 / 서울
ㅇ 참여작가: 추천과 심사를 거쳐 1인 선정
ㅇ 담당자: 박덕선 학예연구사
ㅇ 후원: LG전자
▲ 전시내용
《MMCA x LG OLED 시리즈》는 세계적인 기업 LG전자의 후원을 통해 개최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신규 전시 사업이다. 서울관의 상징적 전시공간 “서울박스”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설치작품을 제작·전시하여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잠재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나아가 최신 기술력을 앞세운 전자 장비들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데 힘을 더할 것이다. 프로젝트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가는 2025년 초 발표된다.
지역 균형 및 협력
《MMCA 청주프로젝트 2025》
▲ 전시개요
ㅇ 국문:《MMCA 청주프로젝트 2025》
ㅇ 영문: MMCA Cheongju Project 2025
ㅇ 일정/장소: 8월 – 11월 /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청주시립미술관
ㅇ 참여작가: 신형섭, 전수천, 최우람 등 10여 명 내외
ㅇ 담당자: 현오아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청주시립미술관
▲ 전시내용
<MMCA 청주프로젝트>는 ‘도시’와 ‘일상 공간’을 주제로 청주관의 야외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장소 특정적 작품을 선보이는 정례전이다. 2025년에는 5년차를 맞이하여 지역 미술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청주시립미술관과 공동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약 50년간 충무시설이었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인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청주시립미술관이 각각 담배공장과 KBS 방송국을 개조하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장소라는 공통점을 반영하여 ‘재생’을 세부 주제로 상정한다. ‘재생’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해석해 장소 특정적 신작 제작뿐만 아니라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하여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청주시립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대미술의 장벽을 낮추고,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연구기반 한국미술 재조명
근대미술가의 재발견2《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 전시개요
ㅇ 국문: 근대미술가의 재발견2《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ㅇ 영문: Surrealism and Korean Modern Arts
ㅇ 일정/장소: 4월 – 7월 / 덕수궁
ㅇ 참여작가: 권옥연, 김욱규, 김영환, 김종하, 박광호, 송혜수, 신영헌, 이중섭, 진환, 천병근, 황규백 등
ㅇ 담당자: 박혜성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절필시대》(2019)에 이은 두 번째 ‘근대미술가의 재발견’시리즈로, 지금까지 한국 미술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는 아카데미즘과 전위, 구상과 추상, 전통과 현대 등 대립 속에서 주요 운동 및 단체 중심으로, 그리고 신화화된 몇몇 거장 중심으로 기술되어왔다. 이러한 거대 서사에 속하지 않은 미술은 주변화 되었는데, 초현실주의는 그 중 하나다. 이 전시는 문화번역의 관점에서 초현실주의가 한국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서구 및 일본과는 역사적, 미학적 차이를 지닌 한국적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한다.
《새로운 동행: 모던아트협회 1957-1960》
▲ 전시개요
ㅇ 국문:《새로운 동행: 모던아트협회 1957-1960》
ㅇ 영문: Companions: Modern Art Society 1957-1960
ㅇ 일정/장소: 10월 – 2026년 3월 / 청주
ㅇ 참여작가: 이규상, 유영국, 한묵, 박고석, 황염수, 정점식, 문신, 정규, 김경, 임완규, 천경자
ㅇ 담당자: 이효진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모던아트협회’는 1957년 유영국, 이규상, 한묵, 박고석, 황염수 등 한국 모더니즘 1세대의 쟁쟁한 미술가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지역에서 활동한 정점식, 문신 등이 영입되었고, 여성화가로 천경자가 참여한 것도 이채로웠다. 이들은 반국전(反國展)을 표방하며, ‘순수 현대회화의 문제’를 기본 이념으로 내세움 으로써, 전후(戰後) 새로운 미술로의 전환점을 이루어냈다. 이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연구 중심 전시로, ‘모던아트협회’의 참여 작가와 전시를 재구성하고 동시기 다른 단체와의 비교를 통해 1950년대 후반 한국화단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모던아트협회’가 결성된 1957년을 현대 미술의 기점으로 보는 통상의 논의를 재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대원》
▲ 전시개요
ㅇ 국문:《이대원》
ㅇ 영문: Lee Daiwon
ㅇ 일정/장소: 12월 – 2026년 4월 / 덕수궁
ㅇ 참여작가: 이대원
ㅇ 담당자: 배원정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이대원(1921-2005)은 김환기(1913-1974), 박수근(1914-1965), 장욱진(1917-1990), 천경자(1924-2015)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0대에 이미 조선미술전람회에 3차례나 연이어 입선하였고, 36세에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19회의 개인전 개최하였으나 이대원의 작품세계를 미술사적으로 고찰한 연구나 전시는 미흡하였다. 주로 ‘과수원’을 그린 풍경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의 초기 화업은 당시 한국화단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해방 이후 한국미론의 형성과 반도화랑 운영, 홍익대학교 총장 역임 등 한국미술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 형성 배경과 시대적 맥락을 함께 짚어보고 이대원 작품의 전형인 과수원 그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이대원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김창열》
▲ 전시개요
ㅇ 국문:《김창열》
ㅇ 영문: Kim Tschang-yeul
ㅇ 일정/장소: 8월 – 2026년 1월 / 서울
ㅇ 참여작가: 김창열
ㅇ 담당자: 설원지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물방울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1929~2021)작가는 1957년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설립하고 한국형 앵포르멜미술을 주도하며 미술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및 1965년 상파울로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국제 미술계에 눈을 돌렸고, 미국 체류시기(1965~1969)를 거쳐 프랑스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전개했다. 1973년 물방울을 주제로 한 개인전의 성공 이후 평생 한 가지 주제에 천착했으며 이는 전쟁에 대한 상흔을 극복하는 여정과 같았다. 전시는 초기 작업부터 뉴욕시기, 프랑스 초기를 거쳐 말년까지 그의 삶을 물방울로 이끈 창작 여정을 집대성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사의 비극을 물방울로 승화한 작가의 창작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신상호》
▲ 전시개요
ㅇ 국문:《신상호》
ㅇ 영문: Shin Sangho
ㅇ 일정/장소: 11월 – 2026년 3월 / 과천
ㅇ 참여작가: 신상호
ㅇ 담당자: 윤소림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신상호(1947~ )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 작가이다. 그는 1960년대 경기도 이천에 도방요를 설립하여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 도자를 제작하였다. 이후 다양한 스펙트럼의 도자 형식을 실험하였는데, 특히 1980년대에는 오브제, 설치 등 다채로운 도조(陶彫)의 형식을 모색하였다. 더불어 2000년대 이후에는 타일 표면에 안료로 그림을 그려 소성하는 ‘구운그림(fired painting)’ 작업으로 건축 도자 외벽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도자 흐름을 선도한 신상호의 다양한 시각적 언어들을 선보임으로써 현대 도자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한다.
국가대표 문화외교 국제전 및 국제 교류전
《론 뮤익》
▲ 전시개요
ㅇ 국문:《론 뮤익》
ㅇ 영문: Ron Mueck
ㅇ 일정/장소: 4월 - 7월 / 서울
ㅇ 참여작가: 론 뮤익
ㅇ 담당자: 홍이지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 전시내용
호주 태생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의 공동주최 전시로, 2017년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Mass>(2017) 작품을 중심으로 론 뮤익의 가장 대표적인 조각 작품 10점과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의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스펙터클한 극사실주의 조각 작품을 통해 예술과 철학적 의미를 사유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
▲ 전시개요
ㅇ 국문:《艺韵华章─中韩水墨作品展/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
ㅇ 영문: The Modern and Contemporary Ink Art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ㅇ 일정/장소: 6월 – 8월 / 북경 중국미술관
ㅇ 참여작가: 한국 및 중국 작가 145명
ㅇ 담당자: 배원정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했던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의 중국 순회전이다. 중국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중국미술관과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 국가의 국립미술관 소장품을 주축으로 근현대 수묵채색화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본다. 동아시아 미술의 근간인 수묵채색화가 근대 이후 사회, 역사적인 변화와 더불어 각자 어떻게 다르게 전개되어 왔는지 동아시아 내 문화와 정서의 차이에서 오는 수묵의 특별한 미감과 다른 개성을 확인한다.
《한일현대미술전》
▲ 전시개요
ㅇ 국문:《한일현대미술전》
ㅇ 영문: Korea and Japan Contemporary Art
ㅇ 일정/장소: 12월 - 2026년 3월 / 일본 요코하마미술관
ㅇ 참여작가: 곽인식, 남화연, 다나카 고키, 도미야마 다에코, 무라카미 다카시, 박서보, 이우환 등 50여 명
ㅇ 담당자: 전유신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의 요코하마미술관은 한일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를 공동개최한다. 1945년 광복 시기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한일 양국의 미술이 어떠한 접점과 단절, 공통점과 차이점을 공유해 왔는지 살펴본다. 일본의 식민 지배로 등장한 재일조선인 미술가를 시작으로, 1965년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양국 미술 교류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와 이를 주도한 주요 전시와 작가를 소개한다. 미술 교류를 넘어선 한일 예술가들의 연대 사례를 소개해 향후 양국 미술 교류의 발전적인 방향성도 제안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2월 요코하마미술관에서 개막한 이후, 2026년 5월~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싱가포르 어린이비엔날레 협력전 《내일 우리는》
▲ 전시개요
ㅇ 국문:《내일 우리는》
ㅇ 영문: Tomorrow We’ll be
ㅇ 일정/장소: 5월 – 2026년 2월 / 과천 어린이미술관,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
ㅇ 참여작가: [한국] Delia&Milenko Prvacki 등 8명 / [싱가포르] 이예승 등 8팀
ㅇ 담당자: 강지영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
▲ 전시내용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내셔널갤러리싱가포르 어린이비엔날레(Gallery Children’s Biennale) 팀과 협력하여 어린이 전시 《내일 우리는》을 개최한다. ‘미래’라는 공동 주제 아래 소주제 ‘기쁨(JOY), 친절(KINDNESS), 사랑(LOVE), 꿈(DREAM)’을 양국에서 각기 다르게 해석하여 펼칠 예정으로, 한국에는 싱가포르의 듀오 작가 Delia&Milenko Prvacki가, 싱가포르에는 한국의 이예승 작가가 참여한다.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미래 가치 모색과 비교문화 연구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 전시개요
ㅇ 국문:《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ㅇ 영문: Jung Youngsun: For All That Breathes On Earth
ㅇ 일정/장소: 5월 – 7월 / 이탈리아 프로쿠라티에 베키에(구 베니스행정관청)
ㅇ 참여작가: 정영선
ㅇ 담당자: 이지회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전시가 이탈리아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프로쿠라티에 베키에(Procuratie Vacchie, 구 베니스행정관청)에서 개최된다.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며 제19회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개최 기간 중 열리는 이 전시는 정영선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정원의 독창성과 한국 국토개발과 자연보전의 역사를 소개한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및 아시아공원,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희원, 경춘선숲길 등 지난 50여 년간 국가·지역·민간 주요 프로젝트를 구축해 온 그의 대표작들을 살펴보며, 전 지구적 환경 위기의 시대에 땅을 존중해온 조경건축의 태도와 구체적인 실천의 기록을 드러낸다.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 전시개요
ㅇ 국문: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ㅇ 영문: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ㅇ 일정/장소: 11월 – 2026년 2월(미국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2026년 3월 – 2026년 7월(미국 시카고박물관), 2026년 미정(영국 영국박물관)
ㅇ 참여작품: 토기, 도자기, 회화, 불교미술 및 근현대미술 대표 작품(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박래현, 이상범 등)
ㅇ 담당자: 이수연 학예연구사
ㅇ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미국
시카고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 전시내용
故 이건희 회장의 한국문화재 수집 철학 소개 및 주요 기증품 해외 순회전시로서,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주요 해외 미술기관에 한국 고미술 및 근현대미술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추진한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출품작으로는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박래현, 이상범 등 주요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토기, 도자기, 불교미술 등 전 시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유물, 미술품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미국, 영국의 각 기관이 작품 선정에 참여해 전시를 공동기획하였다. 2025년에 전시 대표작과 작품 설명, 에세이로 구성된 영문 도록을 미국에서 출판하여 한국미술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다.
영화와 다원예술
《MMCA 다원예술 2025: 숲》
▲ 전시개요
ㅇ 국문:《MMCA 다원예술 2025: 숲》
ㅇ 영문: MMCA Performing Arts 2025: A Waiting the Forest
ㅇ 일정/장소: 5월 – 2026년 2월 / 서울
ㅇ 참여작가: 임고은, 하이너 괴벨스, 오카다 토시키, 곽소진, 에르사츠 등 12명
ㅇ 담당자: 성용희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서울관에서는 정동(靜動)의 공간으로서 숲을 탐구하는 《MMCA 다원예술 2025: 숲》을 선보인다. 이는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동시대 미술관이 인류세를 고민하는 자리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숲과 인간의 관계를 정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전통적인 숲 문화부터 현대적 숲 경험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다. 우리의 삶에서, 그리고 예술 안에서 숲이라는 공간이 지닌 정서적, 문화적, 생태적 의미를 여러 예술 장르와 실천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MMCA 필름앤비디오 2025》
▲ 전시개요
ㅇ 국문:《MMCA 필름앤비디오 2025》
ㅇ 영문: MMCA Film and Video 2025
ㅇ 일정/장소: 2월 – 2026년 2월 / 서울
ㅇ 참여작가: 앙리 조르주클루조, 샹탈아커만, 빔 벤더스, 아만다 김, 라즐로 모홀리나지, 발터루트만, 카스텐니콜라이 등
ㅇ 담당자: 이수정 학예연구사
▲ 전시내용
서울관 영상관에서 파블로 피카소, 피나 바우쉬, 알바 알토, 안젤름 키퍼, 백남준 등 동시대 대표 예술가들의 창작의 과정에 주목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주제기획 상영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는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 하반기에는 사운드 필름을 비롯하여 영상예술에서 청각적인 요소에 주안점을 둔 영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영화에서 청각적인 것에 대하여》를 소개한다. 또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협력하여 <인디비주얼>로 미국 출신의 실험영화 감독 로버트 비버스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상영 기간 중 ‘청년돌봄’을 주제로 한 강연과 단편영화 상영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일본 오사카의 국립국제미술관 등 해외 미술관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개최될 예정이다.□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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