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박물관 큐레이터와 서울대 이주형 교수가 들려주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연계 강연회 개최] <특별전 연계 강연회 개요>ㅇ 일시: 2024. 01. 05. (금) 14:00~17:00 ㅇ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ㅇ 강연자 및 강연주제 시간 강연자 존 가이(John Guy)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큐레이터(Senior Curator,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강연주제 14:00~15:40 /
향기로운 이야기들: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인도 초기 불교 미술의 시작* Fragrant Stories: The Beginnings of Buddhist Imagery in Early India, 200BCE-400CE 15:40~16:40 / 이주형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남인도 불교미술에서 보는 삶의 환희 16:40~17:00 질의 응답
존 가이(John Guy)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미술 수석 큐레이터이며 런던예술품협회(2003) 및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2016)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전에는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인도 미술 수석 큐레이터로 22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다수의 국제 전시를 기획하고, '9~16세기의 동남아시아 동양 무역 도자기', '동남아시아의 도자기 전통(OUP, 1989)', '인도미술과 감식(鑑識) (IGNCA, 1995)', '동남아시아 및 중국: 예술, 상업 및 상호 작용(SOAS, ed. 1996)', '베트남 도자기, 별도의 전통 (Paragon, 공동 저자 1997)', '동양의 인도 직물(T&H, 1998)','인도 사원 조각(V&A, 2007)', '시대의 경이로움, 인도의 거장 화가들(Met, 공동저자, 2011)', '서로 얽힌 세계, 세계섬유무역 (Met, 공동저자 2013)', '잃어버린 왕국: 초기 동남아시아의 힌두-불교 조각(Met, 2014)', '예술과 독립 Y.G. Srimati와 인도 스타일(Mapin, 2019)'등 을 출판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뱀과 나무: 인도 초기 불교 미술(Met, 2023)'을 발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4년 1월 5일(금)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의 연계 강연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월 22일 개막한 이번 특별전은 인도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남인도 미술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첫 전시로,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7월 1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한 <Tree & Serpent: Early Buddhist Art in India>의 한국 전시.
특별전 연계 학술행사는 인도 초기 불교미술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두 주제의 강연으로 준비되었다. ▲ 첫 번째 강연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존 가이(John Guy)다. 그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인도 및 동남아시아 미술 큐레이터로,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근무하며 <Temple Sculpture(V&A, 2007)>, <Lost Kingdom, Hindu-Buddhist Sculpture of Early Southeast Asia(MET, 2014)> 등 많은 전시를 기획해 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향기로운 이야기들: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인도 초기 불교미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에 출품된 데칸고원 동남부의 초기 불교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기 불교 신앙의 중심이었던 석가모니의 사리와 스투파를 둘러싼 다채로운 미술의 이야기에서 남인도에 새로운 불교 교단을 형성하고 풍족한 후원을 끌어낸 초기 불교미술의 매력을 짚어볼 예정이다.
▲ 이어서 우리나라의 인도 불교미술 연구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이주형 교수의 강연이 준비되었다. 서울대 이주형 교수는 간다라미술(사계절, 2015),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사회평론, 2004) 등을 저술한 인도 불교미술 전문가로, ‘남인도 불교미술에서 보는 삶의 환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주형 교수의 강연은 이번 전시의 지역적 초점이라 할 수 있는 남인도가 인도 문화사 및 불교미술사에서 갖는 의의와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아마라바티 등 남인도 지역에서 성취된 조형예술적 성취가 인도미술의 전개에 기여한 바와 그 중요성을 논의한다.
남인도 불교미술에 보이는 인물 표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중심으로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 불교미술품이 가지는 특징과 의의를 도출하고, 더 나아가 인도 불교미술의 다양한 성격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남인도 불교미술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2종의 도록 발간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의 고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였던 인도에서 일어난 문화의 흐름과 새로운 신앙의 전파가 고유의 미술에 어떤 자극과 상상력을 제공했는지를 국내 관람객에게 친절하게 전달하기 위해 ‘쉬운 전시정보 만들기’ 팀과 협업해 전시 공간에서 만나는 설명문과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했다. 또 한편으로는 인도에서 발굴된 이후 국외에 소개되거나 출간되지 않았던 귀중한 유적의 스투파를 접하는 특별한 기회인만큼 전시의 학술적 성과를 이해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특별전 전시도록을 두 가지 종류로 발간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즉 1권에 해당하는 [도록편]은 전시품에 대한 쉬운 정보로 구성했으며, 2권에 해당하는 [논고편]에는 남인도 불교미술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12개의 에세이를 수록하여 별도로 발간했다. 이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전시 도록에 실린 남인도 연구자 10인의 에세이 전문이다.
[논고편]에는 남인도 불교와 불교미술을 개관할 수 있는 「남인도 초기 불교의 풍경」, 「스투파, 불족적, 초기 불교의 상상」, 「스투파와 사리 신앙」, 「초기 남인도 찬불」 등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또한 사회, 경제, 국제교류, 금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남인도 불교 교단의 형성과 운영을 새로운 경제사적 관점으로 접근한 「불교사원 경영」을 비롯해 「안드라의 불교 후원과 승가 조직: 금석학적 증거」, 「안드라데샤 연안의 해상 무역망」, 「로마와 인도의 관계」, 「부처를 떠올리며: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초기 안드라데샤 불상 숭배의 발전」, 「카나가나할리의 불교 서사 미술」, 「안드라데샤 불교와 암석」 등은 남인도 불교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알려줄 것이다.
1월 5일에 마련하는 학술 강연회와 특별전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의 학술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도 문화와 불교미술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이 인도미술 전반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특별전에 담긴 의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특별전 개요> ㅇ 전시명: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ㅇ 전시기간: 2023. 12. 22.(금) ~ 2024. 4. 14.(일) / 113일간 ㅇ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ㅇ 전시주제: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남인도 고유의 문화와 불교가 만나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남인도 미술 세계 ㅇ 전시품: <머리 다섯 달린 뱀이 지키는 스투파> 등 남인도 불교미술품 97점 -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 소장품 61점 - 영국박물관 등 유럽 3개 기관 및 개인소장품 14점 -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 2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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