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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말레이시아전] 현대와 전통 조화 속 '첨단아트'도 선보여

2023 한세예스 24 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Embrace Malaysia)' 전이 2023 3 1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1,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12명 작가가 참가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의 현재 모습과 사회적 고민,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시각적 즐거움도 선물한다. 이번에 회화사진비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의 작품 33점이 선보인다. 그중 증감현실(AR) 작품도 선보여 서프라이즈한 재미를 더한다.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https://omn.kr/231vs

 

특별한 말레이시아 미술 전시, 주목할 작가 6명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Embrace Malaysia)'

www.ohmynews.com

기자간담회

위 사진 벽면 오른쪽 작품 *원치 밍(Wong Chee Meng, b.1975) 작가 증감현실 감상
아래 바코드로 
'증감현실(AR)'을 작품을 10배 이상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1495833674/videos/774809480890716/

전시는 관람의 편의를 위해 4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1] 첫째 섹션은 매체 화합을 주제로 평면과 입체 및 영상 작품을 혼합하고, 예술적 매체를 통한 화합의 미술을 시도하는 작가(아누렌드라 제가 데바, 친 콩 이)를 다룬다. [2] 둘째 섹션은 정체성을 주제로, 사회적 정체성과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 작가(줄키프리 유소프, 라진더 싱, 션 린,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를 다룬다. [3] 셋째 섹션은 경계를 넘어주제로 구상과 추상, 심리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등 미술의 고착화된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작가(하미디 하디, 이반 램, 초이 춘 웨이)를 다룬다. [4] 넷째 섹션은 일상과 나주제로 일상적 삶의 내용이나 자신의 개인적 체험에서 나타난 정체성 변화를 표현하는 작가(웡 치 밍, 야우 비 링, 쳉 옌 펭)를 다룬다.

여기서 말레이시아를 잠시 소개하면 이 나라는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 파키스탄인 등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졌다. 국교가 이슬람교이라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인이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불교인, 기독교인, 힌두교인도 공존한다. 이런 민족과 종교의 다양성은 오히려 더 역동적인 문화를 형성한다.

아시아를 품다 도록 표지화

이번에 말레이시아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이 참가했다. 1) 아누렌드라 제가 데바(Anurendra Jegadeva, b.1965), 2) 친 콩 이(Chin Kong Yee, b.1973), 3) 줄키프리 유소프(Zulkifli Yusoff, b.1962), 4) 라진더 싱(Rajinder Singh, b.1964), 5) 션 린(Sean Lean, b.1981), 6)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Noor Azizan Rahman Paiman, b.1970), 7) 하미디 하디(Hamidi Hadi, b.1971), 8) 이반 램(Ivan Lam, b.1975), 9)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b.1973), 10) 웡 치 밍(Wong Chee Meng, b.1975), 11) 야우 비 링(Yau Bee Ling, b.1972), 12) 쳉 옌 펭(Cheng Yen Pheng, b.1982) 

이번 전시에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감독을 맡았다. 그는 "1957년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배경으로 전개된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은, 다문화 국가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상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말레이시아의 현재 모습과 고민을 다루는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추었고, 이를 통해 기계화·산업화된 사회에서 정체성을 묻고 찾는 우리의 현재와 부합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또, “작가들은 사회정치적 주제를 전달하지만, 일상적 내용을 소재로 그 안에 주제를 재미있게 담으려 노력하고 있고 또 작품 구성 형식에서 복합적이고 다면적 요소를 합쳐 조화와 긴장감을 이루는 방식을 택한다”라고 설명했다.

인류문화학적 측면을 보면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문화, 다언어 사회이다. 중국 및 인도 문화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받았다. 이에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해외 무역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시작한다. 과거 페르시아, 아랍 그리고 영국 문화의 영향도 받았으며, 소수민족의 문화는 정부의 사회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보호받고 있다.

1971년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문화정책(National Cultural Policy)'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문화는 이곳 원주민 문화에 기반을 둔다고 규정하면서, 기타 유입된 타 문화도 적절히 포함하며, 이슬람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러한 정부의 조정은 문화의 자유가 침해당할 수 있다고 일부 비말레이인들 사이에서 불만을 터트렸다.

말레이시아와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종종 문화 분쟁이 일어나곤 한다. 두 나라 다 비슷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고, 여러 전통을 공유함에도, 말레이시아는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지키려는 의식이 강한 인도네시아와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9년 양 정부는 서로 문화적 분쟁을 일어나는 긴장 완화에 노력하자는 의견에 도달했다.

[12명 <작가소개>]  01) 아누렌드라 제가데마(Anurendra Jegadeva, b.1965)

'Same Old Song' Acylic and mixed on found antique cutlery drawer, 47cmx40cmx15cm 2020

그는 회화 이미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현대의 이슈와 역사적 이슈를 다룬다. 그의 사회정치적 작품은 도발적이고 시사적이다. 작가는 주제를 반복해서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 상징적인 색깔의 활용, 액자, 코믹북의 예술적인 면 등 다양한 시사적인 도구를 활용한다.

'Jemputan' Mixed media on paper 150cmx150cm 2018

그는 2019년 제38회 베니스비엔날레의 말레이시아 각 기관에 전시되었던 4명의 작가 중 한 명이다.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작업을 한다. 그는 작품 속에서 1) 후기식민시대 다문화 말레이시아의 현상, 2) 호주에서 사는 '하지마' 이주민들의 삶, 또는 3) 이라크 전쟁을 주제로 다루기도 하는데, 복잡한 현실의 주제 속에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녹여 넣는다. 현대인의 삶에서 현대의 전통의 가치가 충돌하는 아이러니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02) 친콩이(Chin Kong Yee, b.1973)

'Style Hair Salon' Digital painting printed on canvas 35.5cmx40.5cm edition 5, 2022(Diptych)

 25년 작가생활에서 얻은 영감을 삽화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어안렌즈와 왜곡된 시점을 활용하는 특이한 작품 외관을 통해서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을 없앤다. 그는 만화경을 즐겨 활용하는데, 현실의 모습에서 더하고 벤 시각적 화려함 속에 묘한 뉘앙스와 철학적인 사색이 들어있는 듯하다.

'Making of Stylo Hair Salon' MP4 7:6 minutes 2022

그는 이런 자신의 작품을 'Actually Accorded Painting(AAP)'이라고 부른다. 현재, 과거, 미래를 결합한 듯한 그의 그림은 감상자로 하여금 그의 작품 공간 속으로 끌어들이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03) 줄키프리 유소프(Zulkini Yusolr, b.1962)

'Craddock's King' Mixed media on canvas, 122cmx92cm 2007

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최첨단 작품 경향을 가진 작가라고 불려 왔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핵심을 잡아내고 기록하는 그의 개념적 미술은 지난 20년 동안 말레이시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그는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설치를 넘나들며 어느 한 장르에도 자신을 국한하지 않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그의 설치작품은 넓은 의미의 사회와 국가라는 집단 안에 자아와 정체성을 위치하게 만든다.

04) 라진더 싱(Rajinder Singh, b.1964)

'Saffron Songs' Acrylic on heavy unprimed canvas, 145cmx212cmx5cm 2022

그는 회화, 설치,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디어의 작품을 통해 연약한 인체와 인체가 겪는 고통을 다루며, 공간과 형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는 사회적 정체성을 가진 인체가 하는 제의적인 행위에 초점을 둔다. 또한 인체가 다양한 지형과 상징의 접점에서 펼쳐가는 모습을 그린다.

05) 션린(Sean Lean, b.1981)

'청화자기' Automotive paint on steel, 160cmx108.5cm 2022

의 작품은 파편화한 정체성, 동서양의 만남, 전통과 대중문화의 만남을 다룬다. 그의 작품 안에서 말레이시아의 역사는 정치적, 종교적 긴장을 유지하면서 유의미하게 다뤄진다. 자동차 도색에 사용하는 페인트를 사용하는 기법을 쓰기도 한다. 그는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산업화 시대의 재료와 기계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Orange Door(Kuixing)' Automotive paint on wooden with steel frame 221cmx94.5cm 2022

06)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Noor Azizan Rahman Paiman, b.1970)

'The CEO with His Parters' Oil on canvas, 107cmx153cm 2012

그는 사회풍습, 정치, 양성갈등, 시사 문제를 다루되 말레이시아 현대사회에 중점을 둔다. 그의 작품은 빠르고 치열하게 진행되어 온 말레이시아의 산업화에 영감을 받았다. 그는 자기 자신을 '세월을 소급하는 리포터'라고 부른다.

07) 하미디 하디(Hamidi Hadi, b.1971)

'Mind Body and Soul II' Pecycle, wire mesh and silicon 150cmx150cm 2022

그는 재료를 실험하고 탐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유명 추상화가다. 그는 이 세상을 감정적이고 정신적으로 표현하는데, 실제적인 세상의 모습을 복잡한 소재와 방법을 혼합한 추상화로 표현한다. 상상의 풍경은 화학물관, 합성수지(resin), 밀랍(wax), 린시드유 (linseed oil), 숲을 활용해서 작품에 풍력감과 움직임을 더해 표면에 긴장감을 준다. 이런 상상 풍경화를 통해 작가 내면에 간직한 풍경과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사색을 보여준다.

08) 이반 램(Ivan Lam, 15.1975)

'At Your Good Service' Oil on canvas and pentelic marble,75cmx150cmx8cm 2018

그는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품 재료와 기술을 실행하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면서 작품의 수준을 높여가는 작가다. 20여 년 동안 프린트 제작을 해오면서, 합성수지(resin)를 이용하는 페인인 또한 즐겨한다. 뛰어난 제작기법을 통해 서사적인 내용을 극사실로 바꾸기도 한다.

그가 대중문화, 시사, 미술사, 자전적 스토리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조화와 긴장이 공존하는 이중성 가득한 그의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작가 고유의 저작권, 아티스트의 역할, 미술의 본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탐구하면서 개념미술적 경향으로도 변모해 왔다.

09)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b, 1973)

'City Machine and Industry' Mixed media on canvas, 170cmx411cm(each) 2012

그는 순수 회화와 그래픽 디자인을 나란히 사용한다. 여러 겹을 겹치면서 만드는 그의 콜라주는 빈틈없고 믿지고 싶은 느낌이 들어 관객과 대화를 유도한다. 그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를 하면서 엄청나게 큰 건축물과 인공조명에 억눌리면서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이 때문에 작품 재료사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작품의 복잡하고 집집이 쌓인 표면은 관객에게 사색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10) 원치 밍(Wong Chee Meng, b.1975) 아래 바코드로 '증감현실(AR)'을 작품을 10배 이상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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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치밍 1975년생 Penetration-Culture 2022년 작품 '증감현실': 사용자가 현실에서 느끼는 오감에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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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바코드 테스트 시도하기

'증감현실(AR)': 사용자가 현실에서 느끼는 오감에 컴퓨터가 만든 정보를 추가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 안에 현실을 구축하는 것이지만,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우는 것이다

'Penetration-Culture' Acrylic on canvas 122cmx183cm 2022

그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손상해 세상을 흐릿한 모습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겹겹이 쌓인 복잡한 형태이면서 미스테리하기도 한 그의 작품에서 회화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숨기는 역할도 하고, 표면 아래 담긴 의미를 조화롭게 구성하는 역할도 한다. 다양한 색깔 아래로 사라지는 섬세한 형태를 읽으면서 이미지를 빼고 더하는 그의 독특한 시각은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탐구다. 그의 회화는 상장과 우화로 가득한데, 사회 이슈와 외부 문화 유입에 대해 다룬다.

11) 야우비 링 (Yau Bee Ling, b.1972)

'Thorns Amidst the Verdant Bloom' Oil paint on jute canvas, 152.5cmx183cm(Diptype) 2021

그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복잡한 역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다. 여성으로서 겪은 자신의 경험은 상징주의와 자전적 주제의 기반이 된다. 특히, 여성 정체성이 여성에서 아내로, 어머니로 이동하면서 겪고 부딪치는 책임감에 대해 다룬다. 가족과 커뮤니티의 유대관계는 의무와 독립, 희망과 두려움, 성공과 실패라는 두 측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내면을 사로잡는다.

12) 쳉 엔펭(Cheng Yen Pheng. b.1982)

'Land Tortoise in Kampung House' Colour ink coloured thread on mulberry paper, 600cmx600cm 2022

여성 작가인 그녀는 자전적이고 사적인 작품을 하는데, 현실과 화해하면서 상실을 극복해 가는 삶의 몸부림을 표현하고 있다. 2014년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National Art Gallery)의 젊은 현대미술작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었던 작가다. 직접적이고 분명하면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작가자신의 삶을 매우 사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한다. 여성성, 모성,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자신의 삶의 전환점과 도시의 삶에서 '시골(kampong)의 삶으로 옮겨간 경험을 작품의 뚜렷한 소재로 쓰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이다.

그녀의 작품은 겉보기에도 사연이 많아 보여 재미있지만, 한 개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아티스트로서 즐거움과 고난을 겪으며 변화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주제가 강한 작품이다. 작품의 소재도 매우 다양하게 선택하는데, 소재 자체에도 도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소재와 천을 사용하는 것은 그녀의 작품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제작방법을 통해 그녀의 다양한 감정 기복의 상태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들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사회변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대비와 조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누렌드라 제가데바의 '젬푸탄(Jemputan)'이라는 그림은 말레이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가 그려져 있고, 그림 아래 부분에 결혼식 초대장(Wedding Invitation)’이라고 씌어져 있다. 하지만 앉아있는 여인의 지그시 감은 눈과 그 뒤에 고개를 들고 서 있는 남자의 무뚝뚝한 표정은 왠지 결혼식 초대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작품 제목 젬푸탄 결혼신청’, ‘신부의 결혼지참금으로 번역될 수 있다. 작가는 말레이시아 전통 풍습을 보여주면서도 이에 의문점을 던진다.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세임 올드송(Same Old Song)>은 하나의 액자 앞뒤에 전통적 관습에 묶인 여성과 현대적 여성의 모습을 넣어 양방향 대비를 시켰다. 이 작가는 서사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통해 도발적 주제를 던진다.

'Land Tortoise in Kampung House' Color ink coloured thread on mulberry paper 600cm*600cm 2022

션 린의 도자기 부조 작품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자동차용 페인트와 철로 조각조각을 만들어 붙여 매끄럽지 않은 도자기이다. 철 프레임에 둘러싸인 실제 나무문을 이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 작가 역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고민하고 겪는 정체성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의 작품은 선명한 색채, 어린이 미술 같은 이미지로 눈길을 끌지만, 이 작가 또한 말레이시아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급격하고 격렬한 산업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한편에 남긴 문제점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Land Tortoise in Kampung House' Color ink coloured thread on mulberry paper 600cm*600cm 2022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 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으며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1) 2015년 베트남 미술전으로 시작해, 2) 2016년 인도네시아 바틱전’, 3) 2017년 태국 미술전’, 4) 2018년 미얀마 현대미술전’, 5) 2019년 필리핀 현대미술전을 열었으며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전시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6) 2023년에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본 전시로 국제미술전을 재개하게 되었다. 홈 페이지 http://hansaeyes24foundation.com/

 

한세예스24문화재단

 

hansaeyes24foundation.com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 말레이시아는 괄목할 만한 경제·문화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나라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미술 애호가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말레이시아의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고, 양국의 문화적 교류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의 숨겨진 미술 작품을 찾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761-0905
관련기사 https://news.nate.com/view/20230306n04246?mid=n1101 

 

말레이시아 현대미술 작가 12명의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 | 네이트 뉴스

언론사별 뉴스>최신뉴스 뉴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 (Embrace Malaysia)>를 2023년 3월 8일에서 13일

news.nate.com

[참고] 말레이시아 전통 예술은 주로 조각, 조립, 은세공을 바탕으로 시골 지역의 수직(手織) 바구니에서 말레이 왕실의 은그릇까지 다양하다. 대표적 공예품으로는 장식용 딱정벌레 머리 세트, 밀랍 염색 천, 직물 등이 있다. 동 말레이시아의 원주민들은 그들만의 나무 탈로 유명하다. 각 부족들 집단에는 일부 흡사하나 독특한 공연 예술 양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 예술은 과거 인도의 영향으로 북인도 예술의 특징을 일부 갖추고 있다.

[오프닝 행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조영수)이 지난 82023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오프닝 행사를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를 품다전시를 기획한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20년의 역사를 지닌 말레이시아 웨이링 갤러리의 림 웨이링 관장(Lim Wei-Ling),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작가, 그리고 림 쥐아이 진(Datuk Lim Juay Jin)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림 쥐아이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여섯번째 국제문화교류전인 이번 미술전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후 약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가 한국과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협력 40주년을 맞이한 해인만큼,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며 종교, 삶의 태도 등에 다양성을 품고 역동적 문화를 이뤄 나가는 말레이시아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말레이시아의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의 회화,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 33점이 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오프닝 행사엣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페셜 도슨트(숏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2023 국제문화교류전 단체컷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말레이시아 작가들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많은 작품들을 탐구하고 말레이시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전시를 찾는 관객 분들께도 각 작품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기획 소감을 밝혔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움츠러들었던 시간 속에서도 다시 훌륭한 미술 작품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이번 전시를 통해 이슬람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과 종교 위에 꽃핀 복합적인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