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 《오늘날 컬렉션이란 무엇인가?》(What is Collection Now?)라는 대주제로 컬렉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3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3개의 전시는 《이건희컬렉션_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 미래 수집》, 《해외 무빙이미지 컬렉션: 예술 유동》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는 그중 세 번째 전시로, ‘예술 유동(Art Fluidity)’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탈물질적인 디지털 작품의 유동성에 주목하고, 작품의 형식과 매체의 변화에 따라 수집의 의미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다시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더구나 다른 예술 장르나 예술 이외의 학문과 폭넓게 교류하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는 ‘예술’의 경계가 모호하고 유동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현대미술의 유동성은 컬렉션의 개념뿐만 아니라 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과거 개인 컬렉터의 안목으로 물적 자산으로서 재화 가치를 증식하기 위해 작품을 소장하는 ‘사유’의 활동을 넘어 공공 문화기관이 공적 자산으로서 작품을 대중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사회의 문화기반을 구축하는 ‘공유’ 활동의 의미로 전환되었습니다.
‘오늘날(now)’ 디지털 시대는 작가의 작품을 미술관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것은 작품의 유동성이나 예술 경계의 유동성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유동하는 작품의 감상과 구입이 가능한 시대, 이른바 ‘초연결’ 시대는 컬렉션의 의미가 ‘사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확산’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울산시립미술관(UAM)은 해외 유수의 무빙이미지 소장기관(DVB, ZKM, HAMACA 등)과 함께 1960년대 후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퍼포먼스, 전자음악 등 매체를 활용하는 실험 영상과 사회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서사성을 여전히 품고 있는 영상 작품을 통해 오늘날 예술의 유동성을 조명한다. 이는 ‘60년대 비디오 무빙이미지로부터 오늘날 디지털 무빙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유동하는 예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문의: 052. 229. 8441
관람시간: 10AM – 6PM(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울산시민 500원, 성인 1000원, 어린이/청소년/경로: 무료 *‘이건희컬렉션’ 전은 울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필수 ** 협력기관: 국립현대미술관컬렉션, 광주시립미술관컬렉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컬렉션, 김종영미술관컬렉션 OCI컬렉션, 장욱진미술관컬렉션, 비디오데이터뱅크(미국), Hamaka(스페인) , ZKM(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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