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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테파프 뉴욕 2022>, '' 부츠전시작 NYT에 소개

[NYT] '갤러리현대' 부츠 아모리쇼 [테파프 뉴욕 2022] 한국 근현대미술전(7명 작가) 소개: 갤러리현대는 역사의 방에서 곽인식(1919-1988), 이승택(1932년생), 곽덕준(1937년생), 박현기(1942-2000), 이건용(1942년생), 이강소(1943년생), 김민정(1962년생) [뉴욕타임스] 갤러리현대 <테파프 뉴욕2022> 부스(No. 104)전시 기사보도

 

Showcasing South Korea’s Recent Artistic History

Gallery Hyundai is showing seven artists who represent how the nation’s art has evolved since the Korean War.

www.nytimes.com

갤러리현대, 테파프 뉴욕 2022 참여 히스토릭 룸 No. 104 * 작가: 곽인식, 이승택, 곽덕준, 박현기, 이건용, 이강소, 김민정 프라이빗 뷰(private view): 202255() 일반 오픈: 56()~10() 장소: 미국 뉴욕 파크 에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 OVR: www.tefaf.com | 오픈: 55()~10()

TEFAF New York 2022에서 갤러리현대가 선보이는 7명의 작가 중 한국과 일본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곽덕준 작가 등 추상 풍경, 사진, 개념 예술, 비디오 및 공연 예술을 포함하는 일련의 작업에서 소개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실험적 대표작과 근작 공개: 곽인식, 이승택, 곽덕준, 박현기, 이건용, 이강소, 김민정 참여한다.

갤러리현대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테파프(TEFAF) 뉴욕 2022>에 참여, 한국의 전통적 미학과 현대미술을 결합하며 실험적 작품 세계를 펼친 거장들의 대표작과 근작을 전격 공개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문을 여는 <테파프 뉴욕 2022>은 오는 56일부터 10일까지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91개 화랑이 시대를 아우르는 최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갤러리현대는 <테파프 마스트리흐트>에 참여한 이래 <테파트 뉴욕>에는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

갤러리현대는 히스토릭 룸 104’에서 곽인식(1919-1988), 이승택(1932년생), 곽덕준(1937년생), 박현기(1942-2000), 이건용(1942년생), 이강소(1943년생), 김민정(1962년생)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들은 특정 미술사조에 얽매이지 않은 채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전위적인 활동을 펼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로 평가받는다. 갤러리현대는 이 대가들의 1960년대 주요 작품부터 최신작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정신의 어제와 오늘, 나아가 내일을 조망할 수 있도록 작품을 엄선했다.

곽인식은 한국 현대미술은 물론,1960년대 후반 자연과 공업 소재를 미술의 언어로 결합한 일본의 대표적 미술사조 모노하(Mono-ha)에 깊은 영향을 미친 선구적 작가로 국내외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동판을 섬세하게 자르고 동철사로 봉합해 표면과 공간을 탐구한 <작품 65-5-1>, 검게 칠한 합판에 구멍을 뚫어 평면과 입체 사이에 놓인 공간을 실험한 <무제> 등은 1960-70년대 작가의 세계관과 새로운 미적 언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525일부터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Un)Bound를 개최하는 이승택은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다. 그는 서구 모더니즘의 전형적 기법에서 탈피하고, 유려한 조각적 테크닉과 묶기, 감기, 늘어놓기, 흘리기 등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창안했다.

갤러리현대의 부스에는 그의 대표적인 방법론 ()조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묶음(Bound)’시리즈를 소개한다. 1960년대 중반 서구에서 유입된 옵아트와 1970년대 한국의 단색조 회화의 경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캔버스 화면을 환영이 아닌 물질(노끈)로 묶어 삼차원 공간으로 확장시킨 대표적 회화 <노끈 캔버스><매어진 책>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국 회화사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곽덕준의 1960년대 회화 작품 <길 잃은 너구리><역사의 잔영이 꿈을 꾸다 I>, 드로잉 연작도 출품된다.

이 작품에는 20대 초반 앓은 결핵과 3년간의 생사를 넘는 투병 생활 등 그의 고단했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무 합판에 석고와 호분으로 두꺼운 층의 요철을 만들어 채색하고, 목공용 본드로 코팅한 후 못으로 무수한 선을 긁어내길 반복해 완성한 파격적인 질감의 인간 형상 회화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야유, 체념과 그럼에도 넘치는 기운, 정신이 빛을 발한다.

유리에 얼굴을 뭉개고 강하게 움직이는 퍼포먼스 영상 <자화상-78>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국적을 박탈당해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이방인의 생활을 하던 그의 자화상이다.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박현기의 세계관이 집약된 대표작 <TV 어항>도 뉴욕의 관객을 만난다.

TV 모니터에 어항 속 금붕어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서사 전달력이 강한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명상적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이다.

인공적 공간을 어항이라는 생명이 숨 쉬는 공간으로 치환함으로써 관념적인 비디오 아트의 세계를 창조해낸다.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발표된 퍼포먼스 사진 작품 <물 기울기>도 소개된다.

작가가 들고 있는 TV 모니터의 기울기만큼 화면 속 물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도록 연출한 작업으로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질문한다.

베니스의 유서 깊은 장소 팔라초 카보토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 대형 신작과 1970년대 그리기의 방법을 유희적으로 실험한 드로잉 작품도 전격 공개된다.

캔버스를 정면으로 보지 않거나, 캔버스의 뒤에 서 있거나, 손목과 팔꿈치를 각목으로 고정하는 등 작가의 신체가 놓인 조건 속에서만 일련의 선 드로잉을 남기는 <Bodyscape> 연작은 그의 대표 연작으로, 신체, 장소, 관계 등에 대한 이건용만의 실험정신이 살아 있다.

1976년 이후 현재까지, 전복적 방법론을 유지하되 매체와 그 표현 방식이 끊임없이 진화해온 <Bodyscape>의 다채로운 면모를 확인할 것이다.

한국에서 실험미술 움직임을 주도한 대표작가 이강소의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시대별 주요 작품 경향을 탐색한다.

그는 1970년대 생성과 소멸의 철학적 주제를 연구하며 회화, 판화, 퍼포먼스, 사진,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전개했다. 세리그래피 <Liquitex-76124>, 카메라 앞에 유리를 세워두고 그 위에 물감을 칠하는 회화적 퍼포먼스를 촬영한 비디오 영상 <회화 78-1>은 캔버스 천과 이미지, 그린 것과 그려진 것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전통적 회화 형식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문제적 작품이다.

그의 회화적 언어의 정수를 담고 있는 <청명-16093>, <청명-21054>도 출품한다. 2010년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지속 중인 이 연작은 동양 회화의 여백의 미와 작가의 호흡과 리듬, 몸의 제스처를 드러내는 강렬한 획의 교차가 잊히지 않는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김민정은 동양의 매체인 한지를 태운다라는 서양 현대미술의 파괴적 방법론과 접목해, 동서양의 미적 어휘를 현대적으로 전환하는 작품을 지속해 왔다.

갤러리현대 부스에서 소개되는 대형 작품 <Nautilus>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화면을 빼곡히 채운 단색의 한지 조각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앵무조개의 외양을 연상하며, 한지라는 재료의 특수성이기도 한 지속성과 영원성을 담아내고 특유의 명상적 화면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작가를 대표하는 수묵화 연작 <Mountain>까지 선보이며 김민정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소개한다.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이사는 고전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테파프 뉴욕>에 처음 참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미술이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미적 방향을 제시해온 선구자들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

그들의 시대를 앞선 도전적 작품과 서구 실내 장식의 고전적 우아함을 간직한 전시 공간인 히스토릭 룸이 만들 충돌과 조화의 낯선 풍경이 갤러리현대의 부스를 찾는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