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참가자 발표
1) 국제관 2) 국가관 1) 국제관 선발된 총 213명 중 2명(이미래, 정금형)이 한국 작가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작가라는 의미가 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213명중에 2명(이미래, 정금형)만이 선정되었다는 소식. 우리나라 미술이 너무 상업적 성공 또는 시장중심적 미술에 치중하다보니 이런 결과를 낳고 있는 건 아닌지?
Venice Biennale Names 213 Artists for ‘Transhistorical’ 2022 Edition
https://www.artnews.com/art-news/news/venice-biennale-2022-artist-list-1234617574/
<이미래 작가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관 초빙 작가 축하> 나의 기사
이미래 작가, 고체 아닌 액체 점액질 작품
[아래사진] 이미래 I "캐리어즈"(뒤) 레진, 글리세린, 모터, 호스펌프, 혼합매체 가변설치 2020. 끈적끈적한 액체가 끊임없이 물컹이는 형상은 원초적 욕망을 품고 순환하는 생명체를 닮았다.
그러면 이번에는 앙로전과 함께 3층에서 열리는 이미래 작가의 개인전을 보자. 그녀는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마치고, 네덜란드에 작업장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전시제목이 '캐리어즈(carriers 수송, 혈관)', 20세기 후반 '플럭서스' 미술운동도 그랬지만, '흐른다, 먹힌다. 삼킨다' 등 '유동성'이 강조된다. 작가는 그런 감각세계를 관객에게 퍼붓고 싶은가보다.
이미래 I '캐리어즈'(뒤) 레진, 글리세린, 모터, 호스펌프, 혼합매체 가변설치 2020. 끈적끈적한 액체가 끊임없이 물컹이는 형상은 원초적 욕망을 품고 순환하는 생명체를 닮았다.
요셉 보이스는 현대미술의 특징을 '유동성'이라 했다. 정신보다는 육체의 유동성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그래야 현실을 덜 왜곡시키고 더 정직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인가. 조각 옆에는 작가 어머니가 자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있다. 겉으론 잘 안 보이나 어머니가 자는 동안에도 내장과 장기가 위 작품처럼 계속 순환하고 움직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번 전을 맡은 전효경 큐레이터에 의하면 "이 역시 인류학적 전시"라며, "작가에게 조각은 마치 피부가 벗겨진 상태에서 감각의 예민한 촉수를 세우는 셔먼의 영매(carriers) 같은 것"이라며 "그게 고체가 아니라 액체 점액질이기에 자연히 음악도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작가는 작업에서 손만 아니라 기계도 활용한다. 그녀에게 전시장은 일차적으로 입체물이 지닌 물질성과 운동성에 관심을 두고 '욕망, 생동성'에 대해 탐구하는 실험장이다. 그녀는 2019년 '리옹비엔날레', 2016년 시립미술관 '미디어시티' 등 국내외 기획전에 참여했다.
이 전시장 한 켠을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지만 철판에 화이트 펜으로 쓴 '부자를 먹어치워라(Eat the Rich)'라는 작품이 있다. 제목이 섬뜻하다. 17세기 말 네덜란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기풍이 연상된다. 우리가 경직된 고체사회에서 유연한 액체사회로 전환이 안 된다면 부자들 다 먹어치우겠다는 말인가! 일종의 시대 풍자화다.
2022 베니스비엔날레 참가 작가 이미래 의 작품 중 하나. 독특한 마력을 지난 매우 매혹적이고 황홀한 분위기 연출한다. 뭣보다 독창적이다. 약간은 엽기적이기도 하다 가장 큰 미덕은 강력한 유동성 다이내믹 파워를 발휘한다 원초적 생명력을 유감 없이 자신의 방식으로 힘껏 표현하다
정금형 작가 퍼포먼스 아트 이번 2022 베니스 국제관에 출전한다. 믿음직스러운 작가 같다
정금형(1980년~)은 대한민국의 행위 예술가. 호서대 연극영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하였다. 2015년에 제16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정금형은 퍼포먼스를 통하여 신체와 성, 권력과 억압에 관한 주제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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