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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충섭

[갤러리현대] '임충섭', 동서의 수평-수직을 한 '획(劃)'으로 잇다 1941년 생, 임충섭 뉴욕 50년, 동양의 대자연인 나, 서양의 대문명에 대항하는 한 획을 긋다. 그런 내가 자상스럽다. 물과 같이 부드러운 달의 문화가 이를 테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정감 어린 '수평 문화'가 동야이라면 불과 같이 뜨거운 서양의 해의 문화, 이를 테면 고층건물이 높이 솟은 콘크리트 정글 같은 '수직의 문화'가 서양문화다. 그 대척점에서 난 그 사잇길을 열다. 평생 동서를 연결하려고 했던 백남준과도 통한다. "고단했지만 백남준 선생(비디오 아티스트)과 이웃하면서 위로도 받고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판때기에 숯으로 그림을 그리던 어린 시절, 미군이 버리고 간 페인트 조각을 녹여 쓰던 대학 때보다는 낫죠." // 힘든 삶을 긍정하는 낙천주의자인 그에게 행운도 따라왔다. 작품을 인정.. 더보기
[갤러리현대] 두가헌, 임충섭전 8월 11일~27일 갤러리현대, 임충섭전 2021년 8월 11일~27일]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8월 11일부터 27일까지 임충섭의 개인전 《드로우잉, 사잇》이 열린다. 신작 드로잉 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17년 《단색적 사고》에 이어 갤러리현대가 기획한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인 ‘사잇’은 임충섭의 작품 세계를 함축하는 단어다. ‘사잇’은 두 장소나 대상끼리의 거리나 공간을 의미하는 ‘사이’와 그것을 연결하는 ‘잇다’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1973년 새로운 예술형식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작가 활동을 이어온 임충섭에게 ‘사잇’의 개념은 창작의 원동력이자 시각적 모티프가 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한국(동양)과 미국(서양), 자연(시골)과 문명(도시), 과거와 현재, 여백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