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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전시행사소개

[두손갤러리] 김정아전 '한걸음 다가서면 바꿀 수 있어요' 7월 15일까지

[두손갤러리] 김정아 개인전 한걸음 다가서면 바꿀 수 있어요전시기간: 20250619()~20250715() 쓰레기에서 피어난 예술, 환경을 향한 한 걸음 오랫동안 내가 주목해온 것은 시간과공간속에 빛을 잃고 남겨진 것. 관심받지 못한 장소, 그리고 감정들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물을 유용성의 맥락 안에서 파악하고, 유용성이 없으면 의미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는 사물을 대하는 자세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 그리고 인간까지도 포함한다.” - 김정아

두손갤러리는 2025619일부터 715일까지 김정아 작가의 개인전한걸음다가서면바꿀수있어요를 개최한다. 김정아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가 결국 어디로 가는지를 질문하며, 그 문제를 작업의 재료이자주제로 삼아왔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땅속에 묻히며,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을 침식해 나가는 쓰레기들. 작가는 이를 조형언어로 재해석하며관객들에게 우리가 외면해온 현실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한지액자 위에쓰레기를소재로그린꽃꿈, 꽃보다아름답다, 바다쓰레기의초상화를 담아낸The Portrait of a Fairy, 그리고바다쓰레기의 존재유무에 따라 변화하는 렌티큘러작품한걸음다가서면바꿀수있어요연작을선보인다. 김정아의 작품은 단순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일깨우는 것을 넘어, 인간과물질,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학적 실험으로서 관객들에게 깊은성찰을 유도한다. 김정아는 버려진 것들이 실용성을 잃었을 때 비로소 예술적 가치를 갖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한걸음 다가서면바꿀 수 있어요연작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시각적경험을 통해 환경을 향한 우리의작은 움직임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공간이 된다.한걸음 다가서면 바꿀 수 있어요전은 쓰레기를 단순한 오염원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가문명의부산물에대해어떤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자문하고 행동의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이다. 두손갤러리 김정아 한걸음 다가서면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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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b.1970)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2011, 바다쓰레기로인한 해양생물의 피해사례를 접한 것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고, 이를 분류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 경험은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바다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예술적 실천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창작과전시를 통해 바다를 위한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김정아의 작업은 남겨진것’, ‘관심받지 못한 시간, 공간, 감정을 주요주제로 삼는다.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은 작품 속에서 단순한 오염물질이 아닌, 현대소비사회의 잔해이자 인간의욕망과 흔적을상징하는 행위자(Actor)로 등장하며, 예술과 환경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주요활동으로는유엔환경계획(UNEP)과해양수산부공동주최의제7차국제해양폐기물컨퍼런스전시 및전시기획(부산, 2022), UNEP 2020 국제 소식지 표지작업, Message from the Ocean 초대전(서울, 2022),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초대전(태안, 2021),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문화 아카데미강연, 플라스틱의두얼굴(국립광주과학관, 2021), KT&G 환경전시 바다의 미래를 그리다 기획 및 전시(부산, 2021), 그린피스플라스틱제로설치작업(부산, 2017), 전국 바다의날 기념전시, 한국해양쓰레기 컨퍼런스 전시 등이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