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근전시행사소개

[국립중앙박물관] 1900년 비엔나 중심, 혁신 미술가 다 모여 '분리파' 선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년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협력하여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총 191점을 엄선하여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을 11월 30일(토)부터 개최한다. 세기 전환기 비엔나를 무대로 자유와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며, 1900년대 비엔나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수정중>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도전과 혁신의 시대 ‘비엔나 1900년’을 만나다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개최]

<전시 개요 / 전 시 명: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 기간: 2024. 11. 30.(토)~2025. 03. 03.(월)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구: 기획전시실) / 전시품: 구스타프 클림트 <수풀 속 여인>, 에곤 실레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조각, 공예, 가구 등 총 191점□ 입장권 개요ㅇ 방식: 30분 단위 회차제(최종 회차: 월·화·목·금·일 17시 / 수·토 20시) * 회차 당 한정 수량 판매 / 구성: 온라인, 현장, 얼리버드(‘24.11.30~’25.1.10)로 구분됨 * 현장 판매는 당일에만 유효(온라인 예매 일정 및 입장료는 누리집 참조)>

‘비엔나 1900년대’를 종합적으로 조명

레오폴트미술관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미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를 수집한 루돌프 레오폴트(1925-2010)와 엘리자베트 레오폴트(1926-2024)의 소장품 약 5,200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 소장품은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오스카 코코슈카와 같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비엔나 1900년대의 사회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포괄한다.

이번 특별전은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의 핵심 ‘비엔나 1900년대’를 폭넓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회화 작품들을 포함하여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사진,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품으로 미술, 음악, 디자인, 건축 등 다방면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준 비엔나 1900년대를 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레오폴트미술관과 수개월 간 기획 회의를 거쳐 한국의 대중에게 소개할 전시 구성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초기 기획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공예품 약 60점을 추가한 것이다. 이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통합하고자 했던 비엔나 1900년대 예술가들의 철학을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평> 프랑스 인상파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스트리아 분리파 그림을 감상하려면 기존의 미술에 대한 눈금을 다 버려야 한다 / 미에 대한 기존 인식의 벽을 깨야 한다 / 분리파(오페라 같이 총체적 예술이라서 그런지 뭔가 전형적 미술 양식은 결핍된 것으로 보이고 퇴폐적인 면이 강하고 그림에서 금기가 없다. 지금 봐도 좀 엽기적이다. 그림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디자인과 장식적 요소를 가감 없이 개방적으로 받아들인다. 비정상적인 인간 삐딱하고 머저리 같은 사람(ART Brut 요소가 많다)이 그린 그림 같다 이들은 미술의 본질을 재현이나 강력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여지 없이 <표현>하는데 있다고 본 것 같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표현주의를 최고의 화풍으로 꽃을 피운 사람은 북유럽의 뭉크라고 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그림과 거리가 멀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성적으로 문란한 시대라 그림도 역시 그러했다. 프로이트의 정신(성적인 억압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다)이 무의식적에 깔려 있다 그리고 백남준에 큰 영감을 준 전위적 작곡가 쇤베르크(칸딘스키와 절박한 친구) 같은 도발과 전복의 예술 정신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아울러 전시 개막 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12월 2일(월) 오후 2시부터 한스 페터 비플링어(Hans-Peter Wipplinger) 레오폴트미술관장의 전시 연계 특강이 예정되어 있어, 레오폴트미술관의 역사와 1900년대 비엔나에 대한 이야기가 특별히 소개될 예정이다. 미술사연구회와 공동주최하는 전시 연계 학술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12월 13일(금)에 개최한다. 

<평> <1900 빈, 예술적 에너지가 극대화되어 창조적 분위기 넘쳐나는 20세기를 열어줄 정도로 세기의 대 전환기를 만들었다> 빈 레오폴트 미술관 관장 HANS PETER WIPPLINGER 에 의하면 빈에서 최고의 미술이 꽃 피운 것은 당시 황제가 개방정책을 쓰면 주변의 여라 나라들 예술가들이 빈으로 빈으로 모였다고 한다. 지금의 뉴욕이라고 할까 역시 예술이 꽃을 피우려면 개방성 포용성 강력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가능한 것 같다 / 당시 빈은 미술뿐만 아니라 장식미술 디자인 공예 패션 등등 그리고 음악에서는 쇤베르크, 말러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이 나라의 오랜 음악 전통에 힘입게 크게 융성했다 특히 쇤베르크는 백남준에게 큰 영향을 줄 정도로 혁명적인 작곡가였다 예술가의 복잡한 연애 사건은 또한 두고 두고 회자되는 러브스토리의 전설이 되었다

<평>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트 미술관 소장품. 비엔나 파는 구습의 예술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발상으로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는 분리파 화풍을 창안하다 성을 포함해 미술의 강력한 표현의 요소를 극대화하다

새롭게 보는 세기 전환기 비엔나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을 소개하며, 오스트리아의 600년의 역사를 선보였다. 전시는 한때 유럽을 호령했으나 19세기 위기를 맞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를 명령한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로 끝맺었다.

<평> 미술도 나라마다 전성기가 있다 프랑스의 인상파가 그렇고 빈의 분리파가 그렇다 그렇게 해서 20세기 유럽의 화려한 세기를 연 것이다 초현실주의부터 다다에서 레디메이드 표현주의 입체파 야수주의 등등 정말 다양한 예술사조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뭉크 등 북구의 표현주의는 그 뿌리에서 빈의 표현주의와도 관련이 없지 않다 / 그런데 이런 회화 전성기가 100년이 지나니 이제는 결국INTER-미디어아트가 주류미술이 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 백남준의 기반도 있고 하니 한국이 세계 미디어아트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래 포스터는 100년전 빈 분리파의 화풍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실험과 도전이 비엔나 예술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비엔나를 어떻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력을 기억하는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세기 전환기라는 짧은 시기에 기존 예술의 틀을 깨고 혁신의 중심이 된 새로운 비엔나를 만난다. 특히 그동안 구스타프 클림트를 ‘황금의 화가’로만 알았다면, 이 시대 예술가들의 구심점이 되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혁신가 클림트’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 1900년 즈음 오스트리아 황제는 개방정책으로 전 유럽의 예술이 비엔나에 총집결하여 장르의 구분이 없이 놀라운 문화 르네상스를 이루다. 모든 장르의 예술적 창조의 에너지가 하나로 집결되어 마침내 총체예술의 꽃을 피우다

클림트 세대가 실레 세대에게 전한 이야기

전시는 프롤로그와 함께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프롤로그부터 3부까지는 비엔나 예술계에 등장한 구스타프 클림트와 1897년 창립된 비엔나 분리파의 역사와 이념, 그리고 비엔나 분리파의 철학이 반영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소개하는 ‘앞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후 4부와 5부는 에곤 실레로 대표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표현주의적 경향과 특징들을 살펴본다. 클림트는 기존의 틀을 깨고 예술에 대해 새롭게 사고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는 젊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비엔나 예술계가 모더니즘으로 전환하도록 이끌었다. 이번 전시는 앞 세대가 후 세대에게 남긴 예술적 유산과 그 메시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롤로그, 비엔나에 분 자유의 바람’에서는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명성을 얻은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아카데미 화법을 구사하던 클림트가 인물화에서 다양한 구도를 실험하고 인상주의와 같은 유럽 미술의 영향 속에서 점차 ‘클림트다운’ 특징들이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준다.(도1)

‘1부 비엔나 분리파, 변화의 시작’은 비엔나 분리파가 추구한 다양성을 소개한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고자 한 클림트의 철학은 비엔나 분리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비엔나 분리파는 전통적인 아카데미의 보수성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예술적 형식을 찾고자 했고, 이를 위해 특정 양식을 고집하지 않았다. 1부에 소개되는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도2), 잡지 ‘성스러운 봄’의 표지 디자인, 우표 디자인과 판화 등은 이들이 추구한 다양성과 예술적 통합을 지향한 목표 의식을 보여준다.

도록 큰 포를러 나무 다가오는 폭풍 클림트 1902/3

‘2부 새로운 시각, 달라진 오스트리아의 풍경’은 비엔나 분리파의 개방성을 다룬다. 클림트는 비엔나 분리파에 속한 예술가들에게 오스트리아 밖에서 일어나는 예술 운동을 충분히 경험할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 속에서 유럽을 풍미하던 인상주의와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으며 오스트리아의 풍경(도3)도 새로운 시각에서 그려졌다. 각종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었던 비엔나의 사회적 배경을 함께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전달한다.

‘3부 일상의 예술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설립’은 예술적 장르를 허물고자 설립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들은 일상적인 물건도 예술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재질의 공예품들을 디자인하고 제작했다.(도4) 디자인 공방 초기에는 장식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1900년경 영국의 예술공예운동의 영향으로 점차 기하학적인 미학을 담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장식’에 대한 서로 다른 철학과 달라진 디자인적 관념을 3부에서 함께 소개한다.

‘4부 강렬한 감정, 표현주의의 개척자들’에서는 에곤 실레로 대표되는 젊은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실레는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교수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료들과 ‘신예술가그룹’을 창단한다. 이들의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세 번의 전시회에서 강렬한 표현주의적 경향을 선보이며 비엔나 예술계에 세대 교체를 알렸다.(도5) 표현주의로 두각을 드러낸 리하르트 게르스틀과 오스카 코코슈카가 4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소개된다.

<평>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트 미술관 소장품> 190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라는 도시는 전혀 새로운 예술에 대한 꿈이 있었다. 아름다운 것은 엽시적이라고 하는 보들레르의 미학이 엿보인다.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성을 발휘하다. 그야말로 기성회화에서 분리된 화풍읻 자유의 바람이 불다. 선의 파역과 예술에서 자유를 갈망하다. 비엔나 예술계를 모더니즘으로 전환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하다 프로이트 영향으로 무의식 세계를 탐색하다. 인물의 성격과 감정이 비정상적으로 보이고 표현주의기법이 도를 넘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런 차별성이 오히려 독창적인 예술의 전환에 도화선이 된다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예술 세계’는 에곤 실레의 대표작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5부에서는 실레의 작품 세계를 ‘정체성의 위기,’ ‘모성,’ ‘검은 풍경화,’ ‘에로티시즘’ 등의 주제로 집중 탐구한다.(도6) 실레 스스로 탐구한 독보적인 표현 방식은 현재 그를 비엔나 1900년의 대표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세계 최대 에곤 실레 컬렉션을 보유한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 중 마음에 드는 작품 제목은 '시인' 에곤 실레 1911년 //

실레 '시인'

<회화가 얼마나 절박하고 독창적인가! 일종의 자화상이다> [해설] 이 작품은 고통스럽고 비참한 주인공을 왜곡된 신체로 적나라하게 그려 고뇌에 빠진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밑그림 없이 빠른 붓질로 그린 이 작품에서 에곤 실레는 자신을 뒤틀린 자세를 한 시인으로 표현했다. 어색할 정도로 과도하게 왼쪽으로 꺾여 있는 실레의 머리는 뒤편 흰색 공간에 둘러싸여 있다. 눈썹을 치켜뜬 의심에 가득 찬 눈초리는 열을향하고 있다. 창백해 보이는 벗은 몸은 검은색 상의만을 걸치고 있는데 어두운 배경과 실레의 몸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오른쪽 손목을 살짝 잡고 있는 왼손 아래로, 배꼽과 성기를 붉은색으로 그려 관람자로 하여금 실레의 자세를 상상하게 한다. 1911년 초에 그려진이 작품은 같은 해 4월에 비엔나의 미트케 (Miethke) 갤러리에서 열린 실레의 첫 개인전에 출품됐다.

‘에필로그, 예술에는 자유를’에서는 에곤 실레가 그린 전시의 첫 번째 작품 ‘원탁,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도7)를 영상으로 다시 만난다. 클림트가 사망한 직후에 그려진 이 포스터에는 클림트와 실레의 특별한 관계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비엔나 예술계의 변화를 이끈 두 예술가의 특별한 이야기로 전시를 끝맺으며, ‘예술의 자유’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평> [빈 분리파] 강력한 내면의 감정을 노출시키는 표현주의 기법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미개념을 여지 없이 파괴시킨다.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이기도 하다. 풍경화도 마찬가지다. 세기말이라 그런지 퇴폐적이고 병적으로까지 보인다 그러나 창조란 언제 파괴 없이 불가능하다. 100년 전 유럽의 모든 미술은 빈에서 모여서 다시 서양미술사를 새로 쓰다 최전성기를 이루다. 그림의 외면을 그리는 것이 그림의 내면을 그리다보니 창조적 진통은 따르게 마련이다. 여기서 빈 분리파의 독창성이 나온다 강력한 표현의 실험 그 중에서 성적인 표현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봐도 노골적이고 혁신적이고 격정적이다 / 100년이 지난 빈을 다시 가보니 그런 혁신은 없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그렇게 지내기 좋고 평온한 도시가 되었다 우리와 같이 분단의 긴장만큼이나 성적 억압이 심한 우리 사회와 분위기는 전혀 다른 성적으로 가장 행복한 도시 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프로이트가 추구한 성의 억압을 최소화해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가장 잘 구현된 도시 같다

총체예술’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총체예술’은 이번 전시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개념이다. 비엔나 분리파가 추구한 ‘총체예술’을 전시장에서 구현하여 관람자들에게 종합적인 감상을 선사하고자 했다. ‘제14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도8)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을 주제로 열렸다. 비엔나 분리파 예술가들은 조각, 회화, 디자인, 음악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담은 ‘총체예술’을 구현했다. 1부에서는 이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여 ‘총체예술’에 대한 개념을 직접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비엔나의 분리파 전시관, 제체시온(Secession)에서 볼 수 있는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을 특별하게 만날 수 있다.

비엔나 분리파의 ‘총체예술’은 디자인 공방에 이르러 일상과 예술을 통합한, 변화된 의미의 ‘총체예술’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공방 문으로 들어가며 이들의 철학이 담긴 각종 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방에서 제작한 가구들(도9)과 벽지 디자인과 스테인드글라스 공예, 바닥 무늬까지 실내디자인으로 구현한 ‘총체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일상의 모든 요소를 예술로 승화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6명의 ‘꿈꾸는 예술가들’

구스타프 클림트를 제외하고, 전시에서 소개되는 많은 예술가들의 이름은 대중적으로 생소할 것이다.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에서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6명의 예술가들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영상과 글로 각각의 예술가들을 조명했다.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


비엔나 분리파의 초대 회장이자 세기 전환기 비엔나 예술가들의 구심점이었다. 그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성으로 비엔나 분리파를 이끌었고, 이 시기 등장한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비엔나 예술계가 모더니즘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콜로만 모저(1868-1918)]


비엔나 분리파의 창립 회원 중 한 명으로, 회화와 디자인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특히 유리, 도자 등 각종 공예품의 디자인, 비엔나 분리파의 잡지 ‘성스러운 봄’의 표지 디자인, 전시회의 기획과 디자인 등 만능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요제프 호프만(1870-1956)]

 비엔나 건축계의 대부 오토 바그너의 제자로, 비엔나 분리파에서 개최한 많은 전시회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모저와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설립을 주도하며 일상과 예술의 통합을 지향했고, 특유의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정사각 호프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도12)

[리하르트 게르스틀(1883-1908)]

인물의 감정을 색과 형태로 나타내는 표현주의적 경향을 다른 예술가들에 비해 빠른 시기에 선보였다. 현대음악의 창시자 아르놀트 쇤베르크와 깊이 교류하며 예술적 영향을 주고 받았으나 스물 다섯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시대를 앞선 창의성과 혁신을 보여준 표현주의의 선구자이다.

[오스카 코코슈카(1886-1980)]

헤르만 슈바르츠발트

초기에는 비엔나 분리파의 장식적인 예술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곧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특유의 거친 화법으로 나타내는 표현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회화뿐 아니라 연극,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실험으로 오스트리아 표현주의의 지평을 넓혔다.

<평> 독일 표현파와 오스트라아 표현파의 차이를 조금을 알 것 같다 빈 관장 HANS PETER WIPPLINGER 에서 질문을 했는데 / 표현파는 독일이 먼저 시작했고컬러플하고 삶의 내적 깊이를 다루었다면 오스트리아 표현파는 프로이트 영향으로 심리적 내면과 조금은 어둡고 많은 자화상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면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크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은 더 많은 자료를 찾아봐야 할 듯 싶다. 하긴 독일어권이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이번 전시에 빈 분리파 대표작이 충분하지 않아 한국 관람객들에게 미흡을 줄 것 같다

[에곤 실레(1890-1918)]

 평생 멘토로 삼은 클림트를 만나고 예술적 인생이 변화하게 된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선으로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존재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여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인간’에 대해 솔직하게 접근한 예술가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 현대 미술에서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이다.(도16)

비엔나 1900년의 예술가들이 쫓은 꿈

모든 일에는 언제나 시작이 존재하지만, 그 역사적 의미는 이후에 비로소 부여된다. 예술계의 기득권이 보수주의를 강조할 때, 예술의 자유를 외치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예술을 선보이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예술을 추구했다’는 표현 역시 결과론적인 평가이다. 우리는 현재 그들의 도전을 예술의 흐름을 바꾼 선구자이자 ‘비엔나 1900년’의 대표 예술가로 평가한다. ‘비엔나 1900년’의 진정한 의미는 이들의 노력으로 ‘시대에 맞는 예술’과 ‘예술의 자유’를 찾은 것이다. 19세기 말 예술가들의 도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7년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 방문해 찍은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김재홍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 박물관과의 연결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그간 성실히 쌓아 온 전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국외에 알리는 동시에, 외국의 문화유산을 우리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것 역시 박물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로 1900년대 비엔나와 꿈꾸는 예술가들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빈 분리파] 사회적 분위기 관용과 개방정책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진정한 자유를 맛볼 수 있는 시기였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표현에 대한 욕구가 강력했다.

<> <7년 전 비엔나>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트 미술관 비트겐슈타인 동상도 보인다. 서구에서 언어철학의 천재라고 빈 태생이다. 서구철학의 근간은 플라톤, 20세기 언어철학의 플라톤 같은 비트겐슈타인 그러나 백남준 <나는 결코 비트겐슈타인 책을 읽은 적이 없다>는 작품에서 비트켄슈타인 몰라도 전혀 상관 없다고. 노자의 철학은 그보다 훨씬 더 앞서 있고 이제는 텍스트 언어가 아니라 이미지 언어 시대, 비디오아트로 훨씬 많은 것으로 보여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입장권 판매 등 관련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네이버블로그  - https://blog.naver.com/100museum 확인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tionalmuseumofkorea/ 확인 ‘비엔나1900,꿈꾸는 예술가들’특별전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vienna1900.kr/. / 네이버 예매: http://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256609 / 티켓링크 예매: http://www.ticketlink.co.kr/product/5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