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집트 활발한 문화교류의 계기 되기를”
김용현 주이집트 대사와 피라미드 국제전 ‘포에버 이즈 나우’ 나딘 디렉터, 양국 문화교류 다짐 … 내년 한국-이집트 수교 30주년 맞아 문화 교류 기대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올해 한국 작가로 강익중이 처음 참여한 것을 계기로 한국와 이집트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구미술관에서 이집트의 대표적 미술작가 와엘 샤키(Wael Shawky)의 개인전을 여는 등 이집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용현 주이집트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이 전시의 디렉터인 나딘 압델 가파르와 함께 강익중의 ‘네 개의 신전(Four Temples)’을 감상하면서, 피라미드 앞에서 한국 미술작가가 처음 선보인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이집트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용현 대사는 “이집트에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 전시를 보러 오면 좋겠다. 한국 작가가 피라미드 앞 전시에 초대된 것을 계기로 한국과 이집트간의 문화교류가 활성화되고 문화적 연대감이 강화되어 기쁘다”고 했다. 나딘 압델 가파르 디렉터는 “피라미드에서 한국 미술작가를 처음 선보인 것이 관객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매년 한국 작가를 보이고 싶다. 특히 내년은 한국과 이집트의 수교 30주년이니 양국간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패션 디자이너 안젤라 미쏘니(Angela Missoni), 영화배우 케빈 디아스(Kevin Dias), 부락 데니즈(Burak Deniz), 네슬리한 아타굴(Neslihan Atagul) 등이 이 전시를 찾았다.
10월 24일 오픈해 11월 16일까지 총 24일동안 열리고 있는 이 전시에는 12명의 글로벌 작가들이 참여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주제 아래에 각기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익중의 ‘네 개의 신전’은 높이 5미터 가로, 세로 11.5미터의 대형 설치작품으로, 작품 외벽에는 작가가 ‘아리랑’의 가사를 한글, 영어, 아랍어, 상형문자로 썼고, 작품 내벽은 전세계 사람들 5016명이 그린 꿈 그림으로 벽화처럼 만들었다. 나딘 압델 가파르 디렉터는 “이 작품은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포에버 이즈 나우’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참여 작품들 중 관객이 가장 많이 찾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세계 유명인사들이 찾아와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SNS를 타고 전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관용 장관인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 나흐얀(Sheikh Nahyan bin Mubarak Al Nahyan)은 강익중의 ‘네 개의 신전’이 아부다비의 루브르 박물관처럼 문화의 융합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자 피라미드에 전시한 예술 작품들은 인류의 역사를 상징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문화적 대화를 위한 풍요로운 미래를 영감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레전드인 축구선수 마이클 오언(Michael Owen)도 강익중의 ‘네 개의 신전’을 찾아 감상했다. 그는 ‘포에버 이즈 나우’에 출품된 작품들과 예술가들의 혁신에 감탄하며 고대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에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포에버 이즈 나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피라미드 앞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전으로, 고대 이집트 문명의 진정성과 현대 예술적 비전을 결합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문화 행사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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