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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미술계소식

그 나라의 정체성, 그 나라의 문화재로 평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개관_담배공장이 미술관으로 변신하다]

청주관은 옛 연초제조창의 문화재생 의의와수장형 미술관취지를 살려 개방’‘소통’‘재생개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수정중>

2018년 12월 27일 개관

[문화가 왜 중요한가?] 세월이 지나면 그 나라의 정체성은 바로 그 나라의 문화재로 평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잘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개관특별전, 5층 기획전시실에서 2019616()까지 개최 총사업비 577억 원 사업기간 2012년부터 20186년 간 수장규모는 약 11,000여점 

MMCA 과천, 서울, 덕수궁 청부 그리고 레지선디 박위진 직무대리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을 맞아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에 노고에 감사드리면 이 미술관이 안착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 <보이는 수장고> <수장형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다.

청주관 개관은 20173월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약 2년 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성사되었다. 공사비 총 577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19,855,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수장공간(10), 보존과학공간(15), 기획전시실(1), 교육공간(2),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로비국립미술관 청주 입구에 있는 아트숍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이자 문화재생의 성공사례
[1] 첫 중부권 진출이자 국립현대미술관의 네 번째 미술관 [2] 개방 수장고 및 보이는 수장고·보존과학실 운영 개방성·공공성 확대 [3]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1,300여점 청주관 이전 

[4] 개방 수장고 전시와 함께 소장품 연계한 다양한 전시·교육·연구사업 전개 

강익중, <삼라만상>, 1984-2014, 패널에 혼합재료, 동에 크롬도금 로비 작품

<삼라만상>(1984~2014)은 일만 점에 이르는 작은 캔버스들이 단위별로 모여 하나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가로, 세로 3인치의 작은 이미지들은 서로 연결되고 화합하면서 거대한 우주 즉, '삼라만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다. 사방 벽에 설치된 작품의 중심부에는 일만 점의 캔버스가 발하는 시끌벅적한 이미지의 향연과 무관한 듯 무심하게 정좌한 부처상이 위치하고 있다. 유리처럼 주변 사물을 반영하는 크롬 도금된 '반가사유상'의 표면에는 벽면에 설치된 작품들과 이를 감상하는 관객들이 투영되면서 결과적으로 '있으면서도 없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1층> [청주관 1층 개방수장고(open storage/visible storage/window storage)] 1

<수장형 미술관시창 창문을 통해서 소장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한 미술관> 

광활한 우주의 심연과도 같은 깊은 어둠을 배경으로 1,200여점의 드로잉들이 작은 ''처럼 모여 거대한 은하계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갤럭시>(2003~2016)를 구성하는 별들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작가 김을이 세상과 대면하면서 창조해 온 크고 작은 충돌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빛나는 드로잉들은 김을의 기억과 경험, 육체와 정신의 작동 원리를 해석할 수 있는 세밀한도해(圖解)’이자 그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을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도 자신만의 작은 우주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개관]을 맞아 1층 1층 개방수장고 모습

니키 드 생팔 '검은 나나', 1964, 합성수지에 채색(대좌: 대리석)

니키 드 생팔(1930-2002)은 파리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성장하였다. 19세에 결혼하여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그녀는 반복적인 일상생활이 주는 고통으로 정신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병원에 있는 동안 그림을 시작했다. 1965년부터 그녀는 여러 여성의 이미지들-신부, 어머니, 임산부, 매춘부, 마녀-등을 하나의 여성상 안에서 합류시켜 <나나>라는 이름의 거대한 여성 조상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작가는 이 <나나>가 작가 자신에게 자유와 기쁨과 신념의 힘을 부여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검은 나나>(1964)도 다른 <나나>들처럼 부푼 가슴과 배, 밝고 야성적인 무늬의 드레스 등 특유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수경, Translated Vase 2014 TVW 18, 2014, 도자파편, 에폭시, 24K 금박, 109×65×65cm, 70kg

이수경의 <Translated vases 2014 TVW 18>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선백자를 재현하는 명장의 가마터에서 수집한 버려진 도자 파편들을 에폭시로 이어붙이고 접합부분을 금박으로 마감하여 예술의 문맥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는 실패나 오류로부터의 재탄생과 부활이며 시련과 역경을 딛고 더 성숙해지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메타포이다.

여기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관객들이 창문을 통해서(시창감상할 수 있다

장 뒤 뷔페 '집 지키는 개 II' 1969-1970

짐 다인 '색채의 전율' 1985

여기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관객들이 창문을 통해서(시창감상할 수 있다

신미경 작가의 '비누조각

여기에는 회화 작품은 관리상 힘들고 주로 조각과 설치미술 그리고 미디어작품을 배치해 놓고 있다 

윤석남 작가가 '빨래판 설치작품'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여기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관객들이 창문을 통해서(시창)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회화 작품은 관리상 힘들고 주로 조각과 설치미술 그리고 미디어작품을 배치해 놓고 있다 

NM03563 백남준, 데카르트, 1993, LDP, TV 모니터, 전자 회로판, 177×147×76cm/백남준(1932-2006)<데카르트>는 현대사회의 정신적 기반을 제시해 주었다고 볼 수 있는 데카르트(Ren&eacute; Descartes)를 로봇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것은 현대사회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의 근원이 되는 첨단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가능케 한 존재로서 데카르트를 기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니터와 여러 기계 부속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사람의 얼굴 형상을 연상케 한다한국미술-거대서사 2(2013)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1층 개방수장고(open storage/visible storage/window storage)에 전시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백남준 데카르트 오늘 기자들에게게 공개가 되었는데 작동이 되지 않았다황당한 대형사건...

기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라도 작동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리 수장고에 있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그냥 정식 전시가 아니라 작동을 시키지 않았다"고 말하니 할 말이 없다. 전기세가 아까웠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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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3 밖에서도 볼 수 있다

<3층 전시실>그리고 3층 회화 위주의 수장고 모습(미술은행 소장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3'개방 수장고'] 주요작품 미술은행 소장품[High Light] 

여기는 사진과 회화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김지원 맨드라미 2010

관객을 밖에서 유리창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미술관 청주(및 전시장)

구본창의 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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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3] 개방소장고: open storage-visible storage]

-새로운 개념어 라키비움(Larchiveum 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

<3층 개방 유기분석실(Organic Analysis Lab)>

[1]<유기분석실(Organic Analysis Lab)>에서 작품을 보전하고 관리를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 시창(window 창문을 통해서 소장품을 보다)<국립현대미술관 청주 3층 유기분석실(Organic Analysis Lab) 작업모습

[2]<작품 보전 처리 방법 과정에 대한 설명 게시판> 작품 손상원인 찾기, 안료 분석, 화학 작용의 광학적 조사 등등...

[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3> 작품 보존 과학실 입구 : 작품 보전 유지를 위한 분석을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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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청주관 5층은 전용 기획 전시관이다>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MMCA 청주의 첫 전시이자 

개관특별전 [1] 강익중, 김수자, 김을, 임흥순, 정연두 등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15명의 

[2]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소장품 23점 전시 [3] 구 연초제조창이 미술관으로 재생되기까지 역사와 청주 시민들의 기억을 조망하는 영상, 사운드 설치 신작 <정상에 선 사나이>, <파수꾼들> 최초 공개 [4] 20181227()부터 2019616()까지 MMCA 청주 5층 기획전시실 

임흥순, 위로공단, 2014, 싱글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위로공단>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서 임흥순의 존재감을 드러낸 대표작이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베니스비엔날레 국제전에 작품이 소개된 만큼 미술의 경계를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위로공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내 감동을 안긴다. 작가는 어머님, 여동생과 같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많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헌사의 영화라고 소개하며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생활을 해 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 받은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로공단>1970~80년대 구로공단 '여공들'의 이야기부터 승무원, 텔레마케터 등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험난한 세월을 견뎌온 여인들의 기억과 역사적인 증언들은 다양한 실험적인 이미지들과 조합되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 김수자(바늘여인), 김을, 정연두(내 사랑 지니), 임흥순(위로공단) 원성원(드림 룸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양정욱,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2013, 나무, 모터, , PVC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은 작가가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목격했던 경비초소 경비원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는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의 경비 초소와 그 속에서 고개를 까닥까닥 떨구며 졸고 있는 고단한 경비원의 모습, 그리고 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으로 재현했다. 위아래가 좁아지는 원통형 형태의 구조물 속에는 수 십 개의 나무 조각과 플라스틱 페트병들이 얼기설기 실로 연결되어있고, 작은 모터로 구동된다. 작은 경비실의 열린 창으로 보이는 경비원이 머리를 떨구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절묘하게 연상시키는 나무 조각과 페트병들의 움직임은 관객들의 주목을 끌어낸다. 구조물의 내부에서 비추는 빛의 효과는 공간 전체를 기하학적인 구조물의 그림자로 꽉 채우고 있다.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이 전시된다

김을, 갤럭시, 2003~2016, 종이에 드로잉, 각종 오브제

광활한 우주의 심연과도 같은 깊은 어둠을 배경으로 1,200여점의 드로잉들이 작은 ''처럼 모여 거대한 은하계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갤럭시>(2003~2016)를 구성하는 별들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작가 김을이 세상과 대면하면서 창조해 온 크고 작은 충돌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빛나는 드로잉들은 김을의 기억과 경험, 육체와 정신의 작동 원리를 해석할 수 있는 세밀한도해(圖解)’이자 그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을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도 자신만의 작은 우주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

출품작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8,100여점의 한국현대미술 소장품 중 전시 주제에 맞게 엄선된 대표작들이며, 구 연초제조창이었던 MMCA 청주의 역사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 2점이 개관을 기념하여 커미션으로 제작되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