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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장주네] 善 넘어 惡 심연에서 발굴한 '절대미' 장 주네는 스위스 작가 자코메티와 절친 그리고 두 사람 사진 / 90년대 사보에 투고한 글. 장 주네(1910-1986)의 이름은 대학 시절, 어느 교수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파란만장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문학 세계가 그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에 매료되었다. 20세기 프랑스 문학 이야기의 주인공 10인 중에 장 주네는 빼놓을 수 없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 취향과 편견일지도 모른다. 20세기 프랑스 문인 중 장 주네 말고도 행동적 휴머니즘 문학의 기수 앙드레 말로나 물과 불의 시학 등으로 유명한 현대적 몽상가 가스통 바슈라르, 이오네스크와 함께 무의미의 언어로 세계 연극의 충격을 준 부조리극의 거장 사무엘 베케트가 있다. 그리고 철학 교수 출신이었지만 공장에 들어가 밑바닥 삶.. 더보기
[자코메티] 실존의 고독을 통찰력 있게 응시하다 [알베르토 자코메티(A. Giacometti, 1901-1966)]전,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2017년 12월 21일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덜어내고 비워낸 형태에서 본질을 만나다] 일반적인 조각의 특징은 붙여나가면서 형태를 만들어 이미지를 달성하는데 반해 자코메티는 완성된 형태에서 시작하여 하나하나 떼어나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작품을 완성시키는 남다른 작가만의 방식은 세상과 사물에 대한 작가만의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포스터 "내가 보여주 려는 건 바로 그것, 그 가벼움이다" -자코메티. 그가 만든 조각품을 보면 하도 가벼워 하늘을 날 것 같다. 그렇게 가볍다. 존재의 가벼움을 조각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