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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백남준] 전시의 주인공은 바로 '관객'이다 "여기서 백남준은 전시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고 관객임을 분명히 하다" "백남준은 모든 사람이 예술에 참여해 아이가 되어 노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강신주 * 아이들의 놀이는 완벽하게 자발적이다. 그것이 강요된 것이라면 억지 흉내일 뿐이다. 놀이는 자발성에 의해서 그 정당성을 획득한다. 백남준은 그래서 TV를 장난감이라고 했다. 미술가는 미적 판을 벌리는 존재일 뿐, 작가가 선보인 작품의 완성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사람은 바로 관객(일반인)이라는 것, 전시의 민주화 선언. 황홀은 작가인 내가 아니게 되는 그 자리 그 순간에 온다는 것. 즉 백남준은 엘리트주의나 예술의 순수주의에서 멀어 떨어져 있다. 대중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세를 취한다> 아래 백남준의 1964년 글은 '황홀'에 대한 것. 명문이다. .. 더보기
[백남준] 예술의 엘리트주의, 순수주의와 멀다 "모든 것이 장난감이에요. 비디오는 장난감이죠. 그림도 장난감이죠. 나 역시 장난감이에요. 나는 청년일 때는 지금보다 더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예술을 택했을 때 나는 중요한 타협을 한 가지 했죠. 그 이후, 내가 하는 모든 것은 게임이 되었죠. 나는 아기TV예요." -백남준 1975년백남준이 엘리트주의 혹은 예술의 순수주의에서 멀리 지는 이유는 왜인가 엘리트주의는 대중 혹은 타자들을 계몽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미적 표현에 강요하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즐기지 못하고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백남준이 신석기시대가 자신의 TV예술작업에 유사하다고 한 이유다. 예술가는 신석기시대의 무당처럼 한바탕 즐거운 놀이판을 벌여서 대중들을 유혹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예술판은 그 자체가 즐겁고 해맑.. 더보기
[백남준] 내가 없는 자가 될 때 비로소 나는 존재 -백남준 백남준이 엘리트주의 혹은 예술의 순수주의에서 멀리지는이유는 왜인가 엘리트주의는 대중 혹은 타자들을 계몽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미적 표현에 강요하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즐기지 못하고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백남준이 신석기 시대가 자신의 TV예술작업에 유사하다고 한 이유다.예술가는 신석기 시대의 무당처럼 한바탕 즐거운 놀이판을 벌여서 대중들을 유혹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예술판은 그 자체가 즐겁고 해맑아야 한다. 능동성과 자발성에서 오는 즐거움이 가장 강렬한 힘과 특징이 된다. -강신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