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 현대미술 소장전
동시대 관점에서 새롭게 현대미술의 흐름을 돌아보는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개최
□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리움미술관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풍성하게 살펴보는 현대미술 소장품전
- 한국 근현대미술부터 아시아와 서구 현대미술까지 국제 미술의 흐름을 아울러 온 리움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 - 리움의 대표 소장품과 최근 소장 작품 등 총 44점을 대거 선보이며 처음으로 전시에 출품되는 최초 공개 소장품 총 27점 포함
□ 동시대적 관점에서 리움의 컬렉션을 재구성하여 현대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 제공
- 연대기별, 주제별 구성이 아닌 작품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작품 간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유도 - 전시장인 M2 공간 구조에 변형을 주는 건축적 변화를 통해 작품을 새롭게 경험하고 공간을 재인식하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제시' - 2025. 02. 25(화)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2월 27일(목) 부터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 재개관 상설전 이후 약 3년만에 열리는 소장품전으로 M2와 로비에서 총 44점(35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리움미술관의 현대미술 컬렉션은 삼성문화재단의 깊은 열정과 신념의 결실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작들과 함께 유럽의 앵포르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및 개념미술 등 국제 미술 흐름을 아우르는 작품을 수집해왔다.
이번 소장품전은 지난 수십 년간 구축한 컬렉션을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리움 컬렉션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구성하여 익히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보다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중요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총 44점의 작품 중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 총 27점과 더불어 미술관이 최근 새로 소장한 신수품이 대거 소개된다. 이를 통해 전시가 작품의 시대적 맥락과 예술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예술의 다층적인 층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연대기적 혹은 주제별 구성을 따르기 보다는 작품 간의 시각적 혹은 개념적 병치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다층적이며 비선형적 예술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고정된 서사 없이 각 작품은 서로 다른 맥락 속에서 확장되고 변주되어, 예술적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로댕의 <칼레의 시민>과 얀 보의 <우리 국민은>의 만남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자코메티의 <거대한 여인III>과 온카와라의 페인팅 <1981년 7월 8일>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까. 또 자코메티와 솔 르윗의 <매달린 구조>를 보며 어떤 상상이 가능할까.
전시는 관람객에게 미술사적 지식이나 주입식 읽기를 벗어나 감각적 경험과 신박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며 관객이 스스로 작품 간의 대화를 상상하고 의미를 찾아나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를 여는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과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거대한 여인 III〉, 얀 보의 〈우리 국민은〉 그리고 마크 로스코와 장욱진 회화의 만남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리움의 근현대 미술 컬렉션의 역사를 조망하며, 옛 로댕갤러리(1996-2016)의 기억을 되살린다.
또한, 솔 르윗, 리차드 디콘, 칼 안드레, 로버트 라우셴버그 등 현대미술 거장의 주요 작품이 소장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며, 루이즈 네벨슨, 한네 다보벤, 리 본테큐, 정서영, 임민욱 등 최근 새롭게 소장한 작품이 더해져 리움미술관 컬렉션의 확장된 예술적 깊이와 넓이를 풍성하게 드러낸다.
아울러 전시의 주요 공간인 M2의 각 큐브는 건축적 변형을 통해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이우환과 김종영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코너 등 구조적 변주를 통해 관람객이 기존의 전시공간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한다.
더불어 소장품전은 로비 공간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은 로비와 휴게 공간에서 박미나와 Sasa[44]의 월페이퍼 설치 작품인 〈하하하 HAHAHA〉, 프랑수아 모렐레의 〈5미터 둘레의 캔버스 다섯 개와 수평 대각선〉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리움미술관 김성원 부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미 알려진 대표적 작품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중요 작품과 최근 소장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라며, “다채로운 리움의 소장품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풍성한 예술적 대화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4월 중순부터는 청소년 관람객이 전시를 쉽게 이해하고 작품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에서 자체 제작한 워크북을 제공하는 청소년 자율감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전 신청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단체관람을 대상으로 전시 감상 워크북과 관람권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