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자-사상가

[자크 라캉] 난해한 정신분석 3계: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어떻게 풀어야

覽準SEULSONG 2025. 1. 14. 23:50

자크 라캉의 난해한 정신분석 공식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 라캉은 자신의 정신분석학에 세 가지 계를 설정한다.

1. [상상계] 사회와 구별되는 개인의 주체적인 영역을 가리킨다. 인식이 없으면 어떠한 사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모두 상상계의 인식을 통해 개인에게 받아들여진다. 이런 의미에서 상상계는 인간 개인에게 가장 근본적인 영역이다.

2. [상징계] 상상계의 반대다. 상징계는 말 그대로 현실의 영역이다. 라캉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사회의 의미화를 벗어나려는 개인의 투쟁으로 파악한다. 다시 말해, 라캉은 상상계가 상징계에 처음 포섭되는 과정은 상징계의 일방적인 우위로 이루어지며, 이후에도 상징계는 상상계보다 앞서 상상계의 의미를 규정지으며 절대적인 위치에 남아있는 듯 보인다. 다른 한편, 라캉에 있어 '욕망'이라는 개념도 이 지점에서 등장한다. 상징계가 상상계를 포섭하는 과정은 상징계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상계가 궁극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위치는 남아있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해, 상상계는 '결여'라는 감정을 갖게 된다. 그렇기에 상상계는 자신과 세계의 안정적인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지점을 꿈꾸게 되고, 이것이 바로 욕망이라는 형태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첨언하자면 라캉에 있어 '욕구''욕망'은 아주 다른 의미를 갖는다. 욕구는 말하자면 상징화에 앞선 지점에 있고, 욕망은 상징화 이후에 등장한다. 간단히 말해 "밥을 먹고 싶다"처럼 본능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욕구라 할 수 있고, "누구누구와 같이 즐겁게 밥을 먹고 싶다. 그러면 정말 행복할텐데.."는 것은 욕망이라는 것. 욕망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영원히 충족될 수 없다.)

3 [실재계]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실재계는 상징계의 의미화 작용이 실패로 돌아가는 지점을 가리킨다. 상징계가 말할 수 없는 영역을 통해 상상계는 거꾸로 스스로 절대적인 위치라고 말하는 상징계를 '의심'하게 된다.